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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맨 김동선 상임이사가 본 농협의 미래 '변화와 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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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14 14:46
  • 기자명 By. 김민경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민경 기자 =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기업에서 변화는 꼭 필요한 요소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선 진잠농협 상임이사(61)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진잠농협을 탄탄히 성장시켰다.

특히 조합원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략가라는 평가다.

실제 중구난방 흩어져 있던 조합원이 생산한 농작물들을 '미르'라는 단일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했다.

미르는 마을 단위인 용머리에서 고안한 이름으로 용의 머리라는 뜻이다.

김 상임이사는 "진잠농협 발령 초기인 1998년도에는 조합원 대부분이 델라웨어 포도를 재배했다"며 "포장을 고급화한 포도를 가지고 서울을 오가며 미르 브랜드를 알려 농가의 소득이 크게 올랐었다"고 말했다.

뛰어난 전략가의 면모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대전 지역 농협 가운데 '상호 금융 대출' 추진 실적 2위에 오른 것과 올해 총수신 잔액 증감률도 최상위권이다.

총수신 잔액의 경우 지난해 말 약 2400억에서 현재 약 2600억으로 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5년 연속 '클린뱅크' 선정, 16년 연속 경영 평가 1등급 달성에 이어 농협중앙회가 주는 최고의 상인 농협 총화상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경영 전략과 직원 간 단결, 고객을 위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상임이사는 조합원이 곧 농협의 주인이라는 생각한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 진단과 자녀 장학금, 65세 미만 조합원에게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지원 등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 조합원 영농 자재비 35만원 지원과 4000㎡(6마지기) 이하 소유 조합원에게는 못자리 공급 등 진잠농협만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맞춤식 지원으로 소득 증대를 이끌어낸 점은 진잠농협만의 자랑거리다.

김 상임이사는 진잠농협 미래의 방향도 제시했다.

김 상임이사는 "창구에서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은행의 한계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라며 "스마트기기 활성화에 따라 미래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래의 고객이 있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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