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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중장년층 필수질환 무릎 연골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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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15 15:2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충청신문=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무릎 통증 환자 수는 해마다 늘어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무릎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33만6813명이었으며 이 중 50대 24.6%, 60대 30.2%, 70대 32.7% 5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장년층에 필수질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릎에 손상이 가장 잘 발생하는 원인은 무릎 관절의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무릎은 체중 부하를 받는 하지의 다른 관절들과 다르게 관절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골성 구조물이 거의 없습니다.

고관절이나 족근관절 등은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골성 구조물 즉 뼈가 관절을 잘 잡고 있으므로 주변 인대나 조직 손상이 쉽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릎 관절은 뼈 위에 뼈를 얹어 놓은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주변 인대와 같은 조직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인대 손상과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노화의 한 과정이고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내의 많은 조직에서 수분함량이 감소하게 되며 이는 무릎 관련 구조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대 혹은 연골 등에서 수분함량이 줄어들게 되면 내구성 및 탄성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쉽게 마모나 혹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고령으로 갈수록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릎 구조물에 손상이 생겨 있을 수 있고 이는 다른 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무릎 관련 질환은 증가하게 됩니다.

연골과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연골은 물렁뼈를 말하며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입니다.

그에 반해 반월상 연골판은 연골의 비어있는 부분에서 연골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부드러운 관절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관절의 안정성에도 기여하게 되는데 연골판에서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고유감각 기능이 있어 바닥을 보지 않고도 계단을 걸어갈 수 있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판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외상성은 대개 젊은 층에서 스포츠 활동이나 혹은 상해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고 급격한 충격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파열된 이후에 부족 및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에 비외상성인 퇴행성 변화에 의한 연골판 이상(혹은 손상)의 원인은 다양한 과정을 및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게 됩니다.

연골 손상이 있어 관절표면이 거칠어져 있던 분들에게서 이차적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하는 때도 있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마모의 과정으로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는 때도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극심한 통증 등은 관찰되지 않으며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연골판에 관련된 대부분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관절 내시경을 통하여 파열되어 불안정한 조직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봉합의 과정도 필요합니다.

수술 입원 기간은 대개 3~7일 정도 이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수술 전 연골판의 파열 양상과 정도에 영향을 받으며 수술 중 봉합 시행 여부와 어느 부위를 봉합했는지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개 봉합하지 않고 다듬는 수술 즉 절제술만 시행한 경우에는 큰 문제만 없으면 바로 보행할 수 있으며 1달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게 됩니다.

하지만 봉합을 한 경우에는 봉합한 연골판이 붙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며 이는 약 4주에서 6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필요에 따라서 보조기 등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쪼그려 앉기 혹은 쪼그려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기 발을 바닥에 붙힌채로 급격히 자세를 틀기 등은 아주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전통 생활양식은 사실 무릎에는 좋지 않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식생활은 무릎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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