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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폐지아닌 특강프로그램으로의 변경이다

천안 A초교장, 쉼 있는 방학 위해 예체능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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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18 17:3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교과과목 위탁교사, 12월 23일 까지만 근무 통보받아
20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는 유명무실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천안시 쌍용동 A초등학교장이 겨울방학 ‘방과 후 학교 폐지’ 선언(본보 15일자 6면 보도)에 “전연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A초교 K교장은 본보기사에 대해 ▲‘방과후 학교’ 폐지가 아닌 겨울방학 중 방과후학교 특강프로그램으로의 변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제90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심의, 설문 등을 통해 희망 강좌 등을 조사한 것이며 ▲오는 20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보 취재 결과 학교 측은 ‘방과후 학교’ 교사들에게 12월 23일까지만 근무하라는 일방적 통보에 따라 겨울방학 중 교과과목 폐지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는 방과 후 교육 위탁교사의 “총 86명으로 한 반에 25명으로 구성된 영어수업은 원어민 선생과 함께 가르치다 보니 저 학년의 경우 정원을 모두 채워 인기가 꽤 높았다”며 “학교 측(‘방과후 교육’ 담당교사)으로부터 오는 23일까만 운영한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밝힌데 따른다.

또 지난 15일자로 결정문과 같은 ‘겨울방학(1월) 방과후 학교 안내’ 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안내문에는 ‘영어교실’ ‘중국어’ ‘수학교실’ ‘과학실험’ ‘셈 수학’ ‘독서논술’ ‘창의역사’ ‘컴퓨터’ 등이 제외됐으며 예체능 및 요리 바둑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 12강좌만 남아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교과과목을 제외하고 특기적성·예체능과목을 ‘선택’ 혹은 ‘불참’ 등으로 작성된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보냈다.

따라서 특강프로그램으로의 변경을 위해 심의예정으로 전해진 20일 소집된 학교운영위원회의 존재가치를 유명무실케 하고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쌍용동, 불당동 등의 희망교과과목 학원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하다.

이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방과 후 교육’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은데 비해 몇 배가 넘는 사교육비 부담가중에 따른 불만이 높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의 아이들에게 ‘쉼 있는 방학’을 만들겠다는 취지는 높게 평가한다”며 “그러나 ‘방과후(放課後) 학교’는 교육부가 사교육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에서 특기·적성교육과 교과목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선택적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운영위원회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며 고학년의 경우 ‘방과 후 교육’을 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다”며 “저학년 학부모들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A초등학교의 ‘방과 후 교육’ 피교육생은 8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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