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다수의 구직자가 높은 연봉보다는 야근을 덜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연봉과 야근 조건'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65.5%가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22.8%는 '연봉 낮은, 야근 없는 기업'을 선택했다.
반면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주말 근무 포함)'을 선택한 비율은 11.8%에 그쳤다.
구직자 10명 중 9명 정도는 높은 연봉보다는 적은 야근을 선호하는 것이다.
조건별 선택 이유를 보면,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고른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절반가량이 응답했다.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을 선택한 경우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조직문화일 것 같아서'가 주를 이뤘다.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와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생활하고 싶어서'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기업에 취업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초봉은 평균 2766만원, 이와 관계없이 취업할 경우 기대하는 초봉은 평균 299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기업에 취업할 경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예상 근무 시간은 '8시간(41.8%)'이 가장 많았고 이와 관계없이 취업할 경우에는 '10시간(28.5%)'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와 관련 사람인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워라밸'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한 후 그에 부합하는 여건을 갖춘 기업을 선택해야 만족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