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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체질별 설날음식 &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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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2 13: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 교수·부여어린이급식지원센터장

[충청신문=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 교수·부여어린이급식지원센터장] 설은 원단(元旦)이라 하여 일년의 시작을 의미하며, 묵은해에서 새해에 넘어갈 때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 있다. 어렸을 때에는 새 옷을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여 용돈을 챙기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이제는 어른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며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줄 세배돈을 준비해야 한다. 어쨌든 온가족이 모여서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설날이 되면 설음식들이 풍부하다. 드물게 먹는 흰떡국, 만두떡국, 전, 전통과자, 음료 등의 맛있는 음식들이다.

요즘은 현대의 과자, 빵, 아이스크림. 사탕, 초콜릿에 밀려서 힘을 못쓰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식품보다는 한국 전통과자와 음식을 먹는 것이 웰빙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의 효능을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다면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나이를 한 살 먹게하는 흰쌀로 만든 흰떡국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차지고 뜨겁지도 않은 음식이다. 떡국보다는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맛과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재료가 떡국에 들어갔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전통과자들 중에는 유밀과, 다식, 수정과, 식혜, 엿강정 등과 같이 다양하다. 이들의 재료들은 웰빙 건강식으로 권할 만한 것이 많다. 아래와 같이 체질별로 설날음식을 알아보자.

소양인
소양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돼지고기, 오리고기는 소양인에게 좋아서 성질은 차고 신장의 음기를 도우며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며 열병에 의한 진액손상, 조열로 인한 기침, 변비에 좋다. 또한 검은 참깨는 근육과 뼈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의 음기를 보하며 변비를 없애고 허리,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 흰참깨는 위와 장을 윤택하게 하여 변이 잘 통하게 하며 근육을 보해준다. 녹두는 찬 성질로써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주며 갈증을 없앤다. 얼굴, 머리로 열이 많이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좋다.

태음인
태음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소고기는 태음인에게 잘 맞으며 맛은 달며 속을 편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들깨는 폐를 보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갈증을 없애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콩은 오장(五臟)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한다. 잣, 호도는 폐와 기관지를 보하고 변비를 풀어준다. 요즘처럼 신종플루, 조류독감, 대기오염이 심한 때에는 태음인들이 가장 불리하므로 항상 폐를 보하는음식을 먹어 면역기능을 강하게 하여야 한다.

소음인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닭고기나 꿩고기는 소음인에게 좋으며 소화가 잘 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와 혈을 도우며 근육을 강화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게 한다. 더불어 찹쌀은 소화기를 보하고 구토설사를 멈추게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한다. 수정과에 들어가는 계피와 생강은 속을 따뜻하게 하여 냉증을 없애고 소화가 잘되게 한다.

태양인
태양인에게 좋은 식품은 송화가루이다. 송화가루는 다식에 쓰이며 시원한 성질로써 기를 내려주며 몸을 시원하게 하여주는 효과가 있다. 식혜는 속을 편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누구나 먹어도 편하다

설날 최대의 적은 '맛있는 음식' '전과 고기류, 튀김류는 고열량-고콜레스테롤 식품, 떡국은 혈중 중성지질 양 증가.' 명절 연휴엔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신체 활동량은 줄어든다. 가족중 한두명은 꼭 사소한 탈이 나기 마련이다. 내내 잘되던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갑자기 체한다든지, 설사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등 명절에 흔히 발생하는 갖가지 돌발상황은 대부분 평소와는 다른 먹을거리 때문에 일어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질환, 간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명절 음식에 조심해야 한다. 비교적 식이요법이나 운동운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이 명절을 계기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의 과식은 혈당 조절의 실패로 이어진다. 또 쌀을 주원료로 하는 떡국은 당질의 섭취량을 증가시켜 혈중 중성지질의 양을 높일수 있어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악화시킨다. 또 장거리 운전이나 밤늦은 활동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건강리듬을 깨지게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푸짐한 음식들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 에 걸릴 수 있다. 겨울철이라 전염성 식중독의 발생은 적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음식을 오래 보관하면 음식이 상할 수 있다. 특히 명절음식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아 상할 염려가 많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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