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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학교문화만들기 공동캠페인] 예산신양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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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5 16:47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 지정임 기자 = 예산 신양초등학교(교장 김득기)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묵향이 풍기는 예향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절의 고장 예산군 신양면에 위치하고 있다. 1923년 4월 26일 일산이수정에서 개교해 올해 93돌을 맞은 역사 깊은 학교로 전교생이 72명인 전형적인 농촌의 6학급 규모인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갖고, 교사는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사랑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매일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학교이다.
 
 

아이들을 위한 학부모·지역사회 참여를 이끌다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와글와글 놀이터!
 
‘와글와글 놀이터’는 마음껏 뛰어놀 시간과 장소를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미디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아이들과 부모가 놀이 속에서 함께 성장하자는 목적으로 신양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놀이사 자격증을 소지한 학부모회장을 중심으로 학부모, 동네 이모, 삼촌 등이 함께하는 학부모 자원봉사활동으로 4월부터~11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긴 줄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콩주머니놀이, 안경놀이, 고무줄놀이, 팔자놀이, 삼팔선놀이, 오징어놀이, 밧줄놀이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가르친 후, 아이들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제대로 놀 줄 알고, 놀이의 즐거움에 푹 빠져버린 아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이 아이들은 매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와글와글 놀이터의 구호인 ‘크게 웃자, 크게 말하자, 크게 뛰자!’처럼 아이들은 친구, 선후배, 부모와 함께 웃고 마음껏 뛰어놀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마을에 아이들이 온다’ 마을 체험학습 프로젝트
 
총 17개의 마을로 구성된 신양 지역 사회 전체를 체험하는 ‘우리 마을에 아이들이 온다’라는 순환적 마을 체험학습 프로젝트를 연 2회 학년군별로 하고 있다. 마을의 자랑거리,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 마을에 얽힌 이야기, 마을의 문화 유적 (효제비, 열녀비, 선현 묘소, 보호수), 자연환경 등 마을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농작물 관찰, 농장 체험, 하천 생태 체험 등의 체험 교육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 마을에 대한 체험 교육 활동 프로그램은 마을 이장 및 학부모의 협조를 요청하고, 이들을 마을 안내 및 체험에 대한 1일 교사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 1일 교사와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마을에 대해 하나하나 오감으로 배워나간다. 이를 통해 학교와 교사만이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함께 아이들의 교육에 동참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지속적인 마을 체험학습 프로젝트로 아이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장래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함께하는 ‘힐링캠핑’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

 
 
 교육가족 캠핑
 
교육가족 캠핑은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재미있는 학부모, 친구들, 교직원 간 함께할 수 있는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교육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키워 가족 관계를 개선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15~16일 예당 국민여가 캠핑장에서 2016학년도 교육가족 새볕힐링 캠핑이 열렸다. 우천이 예보됐지만 8가족이 참여해 가족별로 텐트를 설치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함께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교육과 아이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빗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 되었던 캠핑활동을 통해 가족 간에 사랑이 더욱 커지고 자연생태 친화적인 마인드가 함양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새볕 학생 힐링 캠핑
 
지난 9월 21~23일 예당국민야영장에서 2학기 새볕 학생 힐링 캠핑이 있었다. 이번 캠핑은 학년별 두 팀으로 나눠 첫날 오후와 둘째 날에는 3·6학년이, 둘째 날과 셋째 날 오전에는 4·5학년이 함께 캠핑활동을 했고 날짜에 맞게 3·6학년은 텐트 설치 및 준비를 4·5학년은 텐트 해체 및 정리를 담당했다. 이제까지 캠핑을 여러 번 해봐서인지 처음 간 곳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학생 모두가 텐트 설치부터 식사준비, 뒷정리, 텐트 해체까지 조별로 합심해 뚝딱뚝딱 해냈다.  그밖에 맛있는 식사와 미리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생태탐사, 참나무 이야기, 주변 문화재와 예술작품 미션수행, 영화관람)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신양초등학교 학생들은 캠핑 활동을 통해 여럿이 어울려 지내면서 서로 양보하고 함께 즐기며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학생 중심 학교문화 만들기

 
학생 자율 동아리 운영
 
학생들의 놀이시간과 자율동아리 시간 확보를 위해 시정 운영 시간을 조정, 화요일과 목요일(오전 10시30분~11시)은 자율 동아리 활동 시간으로 3~6학년 학생들이 하고 싶은 동아리를 선정하고 무학년제로 회원들을 모집해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자율 동아리는 통기타, 오카리나, 만화 애니메이션, 오목·장기, 영어, 소프트웨어 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고, 12월 말에는 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월요일과 금요일은 학급 놀이 시간으로 학급별로 다양한 전통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수요일은 스포츠데이로 정해 1시간(오전 8시40분~9시20분)을 학년 군별로 피구, 티볼, 줄넘기, 플로어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요 스포츠 데이를 무척 좋아한다.  
 

 

 사랑의 나눔 바자회
 
전교 학생회에서 바자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1학기에 나왔다. 교사와 협의한 결과 학생들에게 절약하는 생활태도와 버려지는 생활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전활동에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바자회를 개최하게 됐다. 학생회 임원들과 협의를 통해 모인 물건에 대한 가격 책정 및 판매 모두 학생회가 주관이 되어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음식 준비에 대한 것은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서 운영하고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어릴 적 생일 선물로 받은 장갑을 들고나온 학생,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던 물건을 선뜻 내놓으신 교사, 훌쩍 커버린 아들의 바지를 보낸 학부모. 신양초등학교 교육가족 모두의 열정으로 이뤄낸 이번 ‘2016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통해 총 44만3900원의 수입금을 모았고, 수입금 전액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건의로 열게 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지원, 직접 어묵과 떡볶이 요리를 제공하신 학부모들의 열정이 모아진 성공적인 행사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신양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꿈·열정·사랑·배움으로 참 삶을 가꾸는 사시사철 행복한 신양초등학교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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