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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학교문화만들기 공동캠페인] 태안군 근흥초등학교

매봉산 행복 배움터 “감사할 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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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6 13:41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이 되는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과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모두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기틀로 학교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교육청과 학교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의 학교 중 학교문화 우수사례 학교를 총 16회에 걸쳐 각 학교들의 문화에 대해 소개 하려고 한다. <편집자 주>                                          

▲ 근흥초 전경.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매봉산 푸른 정기 한 아름 안고 서해엔 비단물결 넘실거리는 천만년 이어나갈 배움의 터전~♪” 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근흥초등학교(교장 박철호) 교가의 한 소절이다. 1921년 개교해 개교 95주년을 맞은 근흥초는 678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학교다.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수령이 350년 이상 된 회화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학교로 초등 6학급, 유치원 1학급 총 58명의 학생과 18명의 교직원, 35세대의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소통과 나눔의 ‘가온누리’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근흥초등학교는 학생 및 교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교직원에 대한 공정한 일 처리와 존중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학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유치원 포함 학생수가 58명인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정환경, 학력 수준, 생활 태도 등에 대해 담임 교사가 아니어도 많은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이에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내도록 하며 좋은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참교육 실천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의를 위한 교사학습공동체 가온누리(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 동아리를 만들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좋은 수업을 향한 교사들의 열정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가온누리’ 동아리는 주 1회 이뤄지며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직면했던 힘들었던 점을 서로 이야기하며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한다. 정보 공유하기,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이 일어나기 위한 수업 전 협의 및 좋은 자료 공유하기,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이는 방법 모색하기, 좋은 책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기,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는 연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 연수.

 

▲ 학습공동체 연수.

▲‘우리는 놀고 싶다’ 놀 권리 위한 행복놀이터
‘2016년 쉼(,)이 있는 행복놀이 거점학교’로 선정돼 등교 시간부터 하교할 때까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놀 수 있는 행복 놀이 환경을 조성해 활력 충전과 함께 더 행복한 세상을 만나게 하고 있다. 아침의 뇌를 자극하는 가벼운 체조, 보드게임 등의 놀이부터, 2교시 후와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틈새 신체활동, 수업을 마친 후 티볼, S보드, 배드민턴, 배구, 드론 등 방과 후 행복놀이 프로그램까지 온종일 놀이가 이어진다. 또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위해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전통놀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 씨름,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피구, 줄다리기 등을 펼쳤다. 전통 한마당 축제를 통해 학부모님은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아이들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행복한 배움터로서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 씨름

 

▲ 행복놀이 연수.

▲소중한 ‘너와 나’의 자존감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2016 농산어촌 예술문화체험학교’로 선정돼 연극 교육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을 주제로 연극 수업을 전 학년이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발표력이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학생들이 활발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고 양보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각자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교육연극 ‘친구들아 사랑해!’를 관람해 학교폭력(왕따 문제)을 예방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도록 했으며 연극 공연 후 연극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져 공연 소감 및 연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연극수업.

 

▲ 공연관람.
▲ 찾아오는 교육연극.
▲ 연극인과의 대화.

▲‘학교폭력이 뭐예요?’ 친구사랑프로그램 운영
근흥초등학교는 인성수업 실천, 인성교육주간 운영, 친구사랑 주간 운영, 전교원 15차 시 이상의 인성교육 직무연수 등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친구들이 서로 아껴주며 함께 어울리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실제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여러 선생님과 협의 후 서로 칭찬하고 사랑하며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를 계획하고 시행했다.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하고 학교폭력 예방 다짐 및 서약서를 작성해 학교폭력을 예방했다. 또 학급별로 ‘또래도우미 상담프로그램’, ‘암행어사 출두요~!’, ‘사랑의 우체통’ 등 다양한 친구사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처럼 근흥초등학교는 다양한 친구사랑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따돌리고 싸우기보다는 서로 칭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나가 참된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암행어사 출두요.

 

▲ 사랑의 우체통.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
근흥초등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1~3학년을 중심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4~6학년은 기타와 밴드를 배우고 있다. 아이들은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밴드를 열심히 배우고 갈고 닦아 지난달 25일 학부모님 앞에서 문화예술 발표회를 가졌다. 아이들이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했다.
또 체력단련 프로그램으로는 배드민턴, 배구, 줄넘기, S-보드, 티볼, 수영, 뉴스포츠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배구와 S-보드는 교장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쳐 주며 전교생이 S-보드를 다 탈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과 티볼은 교내 대회도 개최할 정도로 실력이 좋으며 티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장기 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해 도 대회에 출전하는 등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체력단련 프로그램으로 2017년도에는 외방 자전거를 추가해 아이들이 외발자전거를 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피아노.

 

▲ s-보드.

 

▲ s-보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익히는 안전교육
학생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안전을 익히고 있다. 물놀이 안전 교육을 비롯한 흡연 예방교육, 교통안전교육, 항공기 탈출체험, 지진체험, 건물탈출, 선박탈출 등 해양, 육상 분야의 종합적인 안전 교육을 체험학습으로 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 교육은 태안해양경비안전서에서 직접 구명조끼, 인체모형,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와 직접 입어보고 심폐소생술을 배우며 바로 체험하면서 교육을 받았다. 또한 흡연예방교육은 미리내 극단을 초청해 흡연 마술공연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흡연과 관련된 마술사의 시범은 흡연의 공포를 충분히 인지하도록 해줬다. 교통안전교육은 교육을 받은 후 아이들이 횡단보도 모형에 따라 손을 들고 직접 건너는 활동을 통해 정확히 익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태안군과 태안교육지원교육청이 협력해 운영하는 안전체험교실에 참가해 B737 항공기 탈출체험을 비롯해 지진체험, 건물탈출, 선박탈출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체험을 했다.
이처럼 근흥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몸으로 직접 느끼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도록 해 학생들이 위기 상황 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잘 보호하도록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학교폭력예방다짐선서.

 

▲ 흡연예술 마술공연.

 

▲ 물놀이안전(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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