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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보다 비싼 金卵 소비자·상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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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7 19:56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 장진웅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AI가 급속히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산란계의 대대적인 살처분으로 양계농장에서 공급하는 계란이 수요를 따라지 못하는 탓이다. 
 
한두 달 전 5000원대에 살 수 있던 계란 한 판이 이제는 1만원을 호가한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계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은 전국 평균 7510원으로 한 달 전(5410원)보다 38.8%나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체감 계란 가격 상승 폭은 이를 훨씬 웃돈다.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상인들도 고충이 크다. 매대를 채울 계란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주문 경쟁을 벌여야 한다.
 
충북 청주의 농협물류센터는 지난 22일 이후 고급 유정란을 제외한 일반 계란을 팔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동네 슈퍼마켓들은 사정이 더욱 어렵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24시간 슈퍼를 운영하는 B(58)씨는 “우리 같은 소매점은 도매상에서 물건을 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처럼 ‘계란 대란’이 현실화하자 내달부터 계란 수입 시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각종 대책에도 계란값 상승세가 지속하면 정부가 직접 수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늘부터 AI 발생지 반경 3㎞ 내 계란 제한적 반출 허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반출이 전면 금지됐던 AI 발생지 반경 3㎞ 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다시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하지만 방역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계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부터 보호지역(AI 발생농가 반경 3㎞ 내)에서 산란계 농장의 식용 계란 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AI 발생지 반경 3㎞ 이내 산란계 농가 중 식용 계란 훈증 소독 조치 및 전용도로·차량 지정 등 방역 조건을 준수하겠다는 반출계획서를 제출한 때에만 반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국에 설정된 3㎞ 방역대는 경기 22개, 충남 6개, 세종시 4개, 전남 2개, 충북 1개 등 전국적으로 총 3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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