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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정안알밤휴게소, 지역농산물 외면 ‘비난’

공주시 통합RPC 쌀 납품의뢰 탈락시켜… 上·下휴게소 소장은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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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1.01 17:11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상행선에 위치한 공주정안알밤휴게소(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정안알밤휴게소가 지역업체의 농산물 애용에 대한 거듭된 요청에도 이를 무시해온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 위치한 ‘고맛나루 공주시 농협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이하 공주통합RPC)’ 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안휴게소로부터 제품 심사에서 탈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공주통합RPC는 이번 외에도 정안휴게소에 수차례 납품을 의뢰했으나, 번번이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안휴게소가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정안알밤’ 브랜드를 휴게소 명칭으로 사용해 큰 영업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음을 감안, 공주지역 농산물 애용을 외면한다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공주통합RPC 쌀(고마나루 쌀)이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음에도 휴게소 측이 번번이 탈락시키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게 RPC측의 시각이다.

공주통합RPC K모 계장은 “휴게소 납품 단가를 최소한으로 낮게 책정했기 때문에 가격문제도 없으며, 품질면에서도 쌀 심사에 참여한 A씨로부터 ‘밥 맛이 제일 좋았다’ 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밀리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공장을 코 앞에 두고, 외지에 있는 쌀을 사용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 고 반문한 뒤 “공주 쌀을 외면하는 정안휴게소 태도가 참으로 유감스럽다” 고 말했다.

정안휴게소측은 이에 대하여 “상 · 하행선 휴게소장을 비롯한 조리실장 등 6명 이상의 심사위원들이 ‘블라인드’ 로 가려 공정하게 심사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 는 주장이다.

휴게소 측 A직원은 “오히려 공주알밤판매 부스를 만들어 협조하고 있다” 면서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고 해명했다.

정안면이 지역구인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은 “얼마전 지역 농업인들의 제보를 받고 휴게소를 찾아가 봤더니 지역 농산물이 판매대 뒤쪽으로 밀려나 있고 외지 농산물이 앞쪽에 비치돼 있어 항의 후 시정 조치 된 바 있었다” 며 “이런 일 말고도 휴게소 직원의 불친절과 비위생적인 문제 및 불법 건축물을 지어 놓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정안 휴게소를 관리 · 감독하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공사와 공주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 조만간 관계부서를 항의 방문해 진위 여부를 강력하게 따져 묻겠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취재진이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H모과장에게 이러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묻자 H과장은 “회사 규정상 언론에 표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곤란하다. 홍보담당을 통해 곧 연락을 하겠다” 고 해명했으나 담당 직원은 끝내 연락이 없었다.

한편, 쌀 등 판매물류에 대한 심사를 맡고 있는 ‘B 컴퍼니’ 는 사장(키다리식품) 아들이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심사기준 등을 묻기 위해 정안 알밤 상 · 하 휴게소 소장과의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 또한 “교육 갔다. 회의 중이다” 는 등의 이유로 수일 째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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