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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기업 사장단 ‘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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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24 20:59
  • 기자명 By. 조재근기자 기자
“대전시, 공기업에 칼바람 일으키나”.

이미 오래전부터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대전시 산하 공기업사장단에 대한 사태권유파문이 현실로 드러나 향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때 유상수 대전광역시 기획관리실장이 도시철도공사 김광희사장, 대전도시개발공사 심영창사장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신만섭사장등 4명을 만나 사퇴를 권유했다는 소문을 놓고 유 실장이 보다못해 박시장을 대신해 총대를 맸다는 밑도 끝도없는 입방아가 현실화되면서 당사자는 물론 공기업노조등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엑스포 과학공원 조명식 사장이 취임 1년여만에 사의롤 전격 표명하자 나머지 공기업사장들을 사퇴 시키기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는 예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물론 조사장은 “이번 사의표명은 누구의 사주나 요구를 받아서 결정한 사항이 아니다 .재신임을 묻는 것이 평소 나의 소신이고 순수한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대상자들이 전임 염시장측근 인데다 “.신임 박시장도 이젠 자기사람을 심을때가 되지않았냐”는 일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는 논리이다.

이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등 파문이 좀처럼 가라않지 않아 대전시가 진화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기 캠프 사람들을 심기위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는 시각이 있는가하면 아랑곳없이 사퇴를 하지 않고 있는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그만두게 하기위한 사전포석이다는 여론이 바로 그것이다.

일부 공기업사장단의 반발이 심한것도 대전시가 풀어야할 과제이다.

그 어느시절에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사퇴압력 운운하며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조사장의 사의표명을 계기로 불거진 공기업의 칼바람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 공사직원 및 노조의 반응도 민감하기 짝이없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도시개발공사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된 대전시 투자기관 노조협의회는 22일 오후 엑스포과학공원에 서 긴급모임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임기는 보장해야 한다는 언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대전투협은 빠른 시일 내 박성효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어서 실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표면상으로는 대전시가 공기업사장 사퇴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읽을수 있으나 대상자들의 반발이 거세 교체 또는 방만한 운영 ,연봉문제 등으로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그는 “ 시장이 바뀔때마다 되풀이되는 이같은 악순환은 결국 이번에도 박시장이 매듭을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접 나서 분명한 선을 그어 줄때가 됐다. 항간에서는 얽히고 설킨 공기업사장단 사퇴문제가 어쩌면 박시장의 정치력, 지도력을 시험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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