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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중앙향우회 행사 돌연 취소… 반기문 불참 통보

중앙회 신년교례회 행사 직전 연기 통보에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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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1.23 17:31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충청향우회 중앙회는 당초 23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회회관 중앙회에서 신년교례회를 예정했다가 하루 전날(22일) 갑작스럽게 연기를 통보했다.

해마다 1000여명의 지역 향우들이 모이는 충청향우회 중앙회(총재 유한열) 신년교례회가 행사 직전 돌연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참이 행사 연기에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유가 작용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충청향우회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22일 밤 8시께 문자메시지를 통해 “23일 오후 2시에 있을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 행사가 사정에 의해서 연기됐다”면서 “이번 행사는 2월 15일 정기 총회 겸 신년교례회 행사를 같이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면서 지역 출신 대선 후보들과 정관계 출향 인사들의 불만도 이곳저곳에서 들리고 있다. 한 향우는 역대 대선에서 보듯 충청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승리를 얻지 못하는게 정치권의 정설이었다며 힘을 합치기는 못할망정 내부 분열로 행사의 순수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하루 전 돌연 연기된 배경에 반 전 총장의 불참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비난의 화살이 충청향우회로 향하고 있다.

충청 출신 한 국회의원은 "출향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하루 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충청향우회가 반기문 전 총장 불참으로 행사를 연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유한열 충청향우회 총재는 “자고 일어나면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가급적 모든 후보들의 일정을 조율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날을 잡아서 하자는 차원에서 연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 역시 전화통화에서 "충청지역 대선 후보들을 비롯해 100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반 전 총장이 불참한다고 해서 연기 했겠나"라고 반문한 뒤 "반 전 총장은 (참석을)검토한다고 했을 뿐, 참석하겠다고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모든 외부 행사 일정을 취소한 채 23일 밤 KBS대선주자 대담, 25일 관훈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참모진들과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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