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나온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지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12%를 기록했으며, 신선식품 가운데 채소 17.8%, 과실 9.6%, 어개(생선·조개류) 6% 순으로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비주류음료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5.3%였다.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상품별로 봐도 농축수산물이 지난해보다 8.5% 상승, 공업제품(1.6%), 전기·수도·가스(-8.3)를 압도했다.
대체적으로 먹거리 물가가 1년 새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달걀 가격은 지난해보다 61.9%가 올랐다. 배추와 무도 각각 78.8%와 113%, 당근도 125.3% 오르는 등 2~3배 상승한 가격에 장바구니를 더욱 가볍게 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휘발유 8.9%, 경유 12.2%, 휴대전화기 5.2%, 빵 5.2%, 스낵과자 6.7% 등이 지난해보다 각각 올랐고 김치냉장고 -16.7%, 밀폐용기 -31.7%, 샴푸 -23.8%, TV -13.5% 등이 각각 떨어졌다.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전 1.5%, 충북과 충남이 각각 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2.8%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