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지난해 담배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입액 역시 최고치를 기록하며, 담배 수출과 수입액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2014년 7억200만 달러보다 44.4% 증가했고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5년 9억1400만 달러를 경신했다.

지난해 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아랍에미리트는 꾸준히 담배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로 담배 수출액은 3억7500만 달러로 2015년보다 22.8%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2012년 9위에서 2014년에 2위로 올랐고 최근 4년간 연평균 6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용 원료인 담뱃잎이 71%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 담배 수출·입 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담배 수입액을 보면, 4억1000만 달러로 최근 2년간 6.8% 증가해 수출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주요 담배 수입국은 브라질(18.7%),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으로, 브라질이 필리핀을 제치고 담배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로부터 담배 수입액은 7700만 달러로 2015년보다 36.3% 늘었다. 브라질은 고품질 담배 재배 국가로 담배의 원료인 담뱃잎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탄자니아로부터 수입은 3400만 달러로, 2015년보다 21.8% 증가했다.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담뱃잎을 주로 들여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2.6% 성장해 담배 수입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