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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무지개농장, 철저한 시스템으로 27년여간 신선한 계란 생산

전국 수출농장 3곳중 1곳 AI 피해 한번도 겪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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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2.09 17:59
  • 기자명 By. 박광춘 기자
-76만여수 충북도 최대규모, 도에선 처음으로 해외 수출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요즘 AI(조류인풀루엔자)로 양계축산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AI로 인한 피해를 겪지 않고 27년여 동안 신선한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간 약 160억여원의 매출과 지역에 사회적기업으로 우뚝 선 충주시 소태면에 있는 영농조합법인인 무지개농장(대표 한만응 52)이다.

1975년도 한기석씨가 산란계 5000마리로 양계농장을 시작한 무지개 농장은 현재 아들 한만응 대표가 대업을 이어 받아 50여명의 직원들과 산란계 76만여마리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만응 대표는 “27년여간 양계사업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좋게 받아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먼저 표했다.

또 “수익이 생기는 만큼 지역에 환원하고 기여하는 것이 기업인의 책무”라며 “열심히 뛰고 벌어서 어떤 방법이든 좋은 곳 소중한 곳에 환원하고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지개 농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싱싱한 계란을 공급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수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철저한 3개의 방역팀과 방역시스템이 매일 2회씩 방역소독을 실시해 질병예방과 전염병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자동화 방역 시스템라인 구축으로 27년간 AI가 발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리적인 특성상 여건이 좋고 다른 지역보다 축산업이 많이 없어 AI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아버님 때부터 방역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반석가금진료연구소 손영호 소장님이 일주일 한 번씩 농장을 방문해 모니터링과 환경 질병 계분 점검 등 실시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주시 축산과와 충북도에서 소독약 지원과 관심 등을 많이 가져줘 AI 차단 방역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금은 AI로 인해 손해를 많이 봤지만 AI로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는 한 대표는 오히려 편안한 웃음 속에 여유로움이 모습이다.

무지개 농장은 충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5월 홍콩으로 지역 농축산품(가금류)인 신선계란을 수출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전국에 계란을 수출하는 농장이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유일하게 3곳 중 1곳이 충주에 있는 무지개 농장이다.

한 대표는 “지역에 AI가 발생하면서 해외 수출이 제한돼 안타깝지만 지금도 홍콩에선 수출할 수만 있다면 충주 무지개 농장 신선계란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라고 밝히며 “AI가 종식돼 우리나라가 청정국으로 선포되면 수출에 대한 기반 준비는 모두 갖춰져 있어 언제든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렴한 고품질과 고단백질의 신선한 청정계란을 공급하는 만큼 자랑스러움도 있지만 축사로 인해 주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다”며 “최대한 깨끗한 환경과 청결함속에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어울릴수 있는 농장이 되고 싶다”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무지개 농장은 매년, 매월 지역 취약계층과 저소득층가구 등에 많은 후원금과 계란 등을 지원, 후원, 기탁하고 있다.

또 2007년 무항생제 인증, 2008년 HACCP 인증, 2010년 HACCP 우수농장으로 농림부장관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5년 축산자 조금연합회에서 산란계부문 우리축산 우수농가로 위촉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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