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줄거리를 보면 대통령 민욱(안성기 분)는 지하철에 노숙자 차림을 하고 잠행시찰을 하다 서울역 공안에 들켜 노숙자들을 쓰레기 취급하던 그들을 오히려 무안케 하고, 지하철에 느닷없이 뛰어들어 시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책으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는 대통령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시대에 꼭 있었으면 하는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대통령이 국민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현재 대통령 탄핵이라는 구호로 국민을 차가운 광장에 나가 싸우고 있지만,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인다.
대통령이든 대권을 도전하는 후보 모두가 자신의 권력에만 급급한 나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형국이다. 또한 국회의원은 대권도전 하는 후보의 물 타기에만 급급한 것도 모자라 나라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로 나뉘어 서로 다른 구호로 나라가 분열되고 있는 시점에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은 이 사태 해결에 손 놓고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책은 어디하나 없는 것이다.
대통령이라 함은 국민을 단결시키고, 생명, 재산을 보호해 줘야 할 의무가 있지만, 자신의 권력을 위해 헌법재판소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고,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이 사태를 면해보려 하고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에 나와 그 뿌리를 없애려는 노력을 하는 등 모든 것이 자신들의 살길에만 급급하고 있다.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이제라도 정당은 정당의 역할을, 대통령은 국민의 궁금증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밝혀야 국민들은 이 모든 사태를 용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이라는 말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