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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 지사 지지율 파죽지세, 그 배경과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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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2.21 16:2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파죽지세로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향후 대선주자의 역할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어사전은 ‘파죽지세’를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세력이 강해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기세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일이 거침없이 잘 풀리는 모양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파죽지세가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에 곧잘 인용되고 있다.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지지율 20%를 넘은 것도 그 이유중 하나다. 한국갤럽 2월 3주 주간 집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3%, 안희정 충남지사 2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나란히 9%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5%), 유승민 의원(2%), 손학규 전 의원(1%)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의 상승세가 돋보인 점이 최대 이슈이다. 예전과는 분위기가 딴판임을 엿볼 수 있다. 명실공히 충청 대망론의 선두주자로서 부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점에서 안지사의 역할론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안정적인 개혁 추진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그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비전 3가지를 제시했다. 그의 논리정연한 이론에서 긍정적인 면이 돋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전략을 지속가능한 발전 철학으로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새로 달고 전임 정부의 일을 도루묵으로 만드는 낙후된 대한민국의 정권교체 역사를 바꾸겠다는 각오가 그것이다. 
 
전임자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당내 경선에 들어간다. 
 
그는 충남지사로 지냈던 6년, 그리고 그의 생각을 담은 ‘콜라보네이션’을 출간했다. 
 
어느 한 정치인의 포부와 정치적 관점이라기보다는, 안 지사가 도지사를 하며 느꼈던 사회 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특히 한미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합의를 존중해 보수층의 안보 불안감을 해소했다.
 
도하 언론은 안 지사의 이같은 행보가 지지상승의 원동력이 돼 가히 ‘돌풍’을 넘어 ‘태풍’급이 됐다고 논평한다.
5060세대 지지율이 단연 1위로 돋보인 점이 이를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 사회 전반의 중도화와도 맞물려 외연의 확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도층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상징되는 기득권 안주 보수 우파에 실망하고, 극단적인 편 가르기를 일삼는 무책임한 진보 좌파에도 고개를 젓고 있다.
 
안 지사 약진이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 분석을 낳는다. 이같은 교훈 속에 지지자들 간의 논쟁도 뜨거워졌다. 이 와중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역선택의 수혜자’이다.
 
노무현 정권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이들 대선주자들의 향후 목표는 호남권 공략이다.
 
관망하고 있는 호남권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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