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3년 전 태봉문 면장(현, 퇴직)과 윤정준 부면장(현, 군청 안전관리팀장) 그리고 한영희 주무관(현, 청산면 복지민원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그 당시 태 면장은 “우리 면은 지리적으로 분산되고 소외된 지역이 많아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정 홍보를 통해 주민의 단합을 도모해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윤 부면장은 “그럼 면정 주요업무를 각 기관·단체장에게 매주 보내 주민들 간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했다.
한영희 주무관이 “다음 주에 있을 각 마을 행사, 보건·복지·문화·농림 등 각종 사업 등 주요 면정 소식을 요약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좋겠습니다”고 구체화했다.
이렇게 시행된 면정 주요업무 알림문자 서비스가 지금껏 이어져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관내 파출소장, 농협지점장, 우체국장, 노인회장, 체육회장, 자율방범대장, 각 농민단체장 등 30여 명에게 전송된다. 이 문자메시지는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 간 자연스레 전파돼 그 어떤 매체보다 면정소식을 퍼트리는 최고의 소식통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가로운 농촌에 이야깃거리를 제공, ‘이런 게 있다더라, 저런 걸 한다더라’ 하며 주민 간 소통 창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시책이 신강섭 옥천부군수의 눈에 띄어 다음 달부터 모든 읍면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이달 중순 구제역·AI방역과 읍면별 현안사업 점검을 위해 군북면을 방문한 신 부군수는 “이렇게 좋은 시책을 어찌 숨겨 놓고 군북면만 활용할 수 있냐” 며 “군내 모든 읍면에도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