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오카리나반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은 61세부터 최고령 8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13명 어르신들의 인생이 녹아있는 시화전과 활동작품 전시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졸업생 가족과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이 초등학력 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을 때마다 힘찬 박수와 환호로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이른 새벽일을 한 뒤 평생학습관에 출석해 문해교육 수업을 3년간 성실하게 이수한 김명심 어르신은 감사의 글을 통해 “글을 배움으로써 이름 석 자를 쓰는 것뿐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스스로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 부시장은 “이번 졸업식을 통해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많은 어르신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지난 2012년 관내 최초로 충남도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기관으로 지정받아 비 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3단계(초등 1~6학년 과정)의 문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2명의 초등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