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싱가포르 항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테사(TESSA Therapeutics)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사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와 이사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세계 최초 미국 식약처(FDA) 3단계(Phase Ⅲ) 인증을 마치고 2018년 상반기에 임상 실험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싱가포르 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행복청은 테사의 세종테크밸리 투자 확정 시 국내 협력사 발굴 지원, 산업용지 분양 우선권 제공, 산학연협력지구(산학연클러스터) 센터 입주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테사는 세종신도시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뿐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기술(BIO)과 정보통신기술(IT) 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및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잇는 세종테크밸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한국과 일본 의료 시장을 염두에 둔 항암 면역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행복청은 테사와 같은 우량 외국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법인세 감면과 토지 무상 임대가 가능한 외국인투자지역(이하 외투지역) 지정을 해 주어야 세종테크밸리 내 입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외투지역은 전국 20여 곳이 지정돼 있고, 신규 지정을 받게 되면 토지매입비의 60%를 중앙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게 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암 치료제 전문 회사 테사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행복도시가 도시에 입주하는 종합병원의 임상과 연계해 의과학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청은 도시 개발을 전담하는 국가 기관인 싱가포르 재개발청, 말레이시아의 이스칸다 개발청도 방문해 건축물 특화 방안, 제로에너지 타운에 접목할 다양한 최첨단 설계기법과 신기술, 완전 보차분리를 위한 입체 개발, 효과적인 도시홍보기법 등 세계적인 도시개발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 도시개발 과정에서 각 기관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