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집
[초대석] 최원준 건양대병원장 “2020년 환자중심의 새 병원 건립할 것”중증도 높은 환자치료와 정밀의료 준비 박차
박희석 기자  |  news2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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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8  3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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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최원준 건양대병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최 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초심을 강조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증질환 치료역량 제고와 질환별 세분화·전문화로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새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부권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준 건양대병원장을 만나 건양대병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장 취임 1주년 소감.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권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병원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병원 설립의 초심으로 고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주신다면.
무엇보다도 환자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의료의 질 향상과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 진료체계 개선 등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 결과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여러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각종 의료 질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 건양대병원의 의료서비스의 질이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선정되어 운영에 들어간 것입니다. 아울러 병원 경영 측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설정한 제1목표가 우리 병원에 각 질환별 전문분야의 의사가 없어서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일정부분 해소시켰다는 것입니다. 건양대병원은 작년부터 각 진료과별로 소아 분야를 담당할 의료진을 영입해 현재 소아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안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이비인후과 교수 등이 전문적인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소아 분야의 전문 의료진은 매우 부족하고 병원의 입장에서도 소아진료에 선뜻 투자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록 환자가 적어도 꼭 필요한 진료 분야가 있다면 대학병원이 이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해 지역의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광역단위 지역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뇌 병변이나 발달지연 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해 낮병동 개념의 소아재활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진료영역을 구축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의 폭을 넓힌 것으로 지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중증도 높은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외과의 꽃으로 불리는 장기이식수술을 연달아 성공하고 있고,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이후의 변화.
건양대병원은 약 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응급실 공간을 대폭 확장하고 전문 의료진의 증원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작년 9월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기존 응급실의 규모를 확대한 것이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갖춘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 어떠한 중증응급환자가 오더라도 신속하게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지역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몇 년 전의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집단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감염관리 시스템도 철저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선별 진료소를 통해 모든 응급실 출입자에 대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증도 및 질환 종류에 따라 진료구역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관내 소방서와 보건소, 의사회, 의료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응급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적인 재난사태 발생 시에는 ‘재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앞으로 지역 시민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성장을 이룬 원동력은.
가장 큰 원동력은 ‘신뢰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지역병원을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이 신뢰와 믿음을 갖고 지역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중증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도 높여야 합니다. 또 환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해소해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3년 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JCI)인증을 획득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업들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각 병원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안전’인데, 감염관리와 의료 서비스 의 질 향상을 위한 전담직원만 1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노력의 근원은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같은 목표로 정진한 모든 교직원의 단합된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경영이 나날이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건양대병원의 극복방안은.
지금까지의 국내 의료환경은 낮은 의료수가 정책으로 병원마다 무한 경쟁을 야기해 첨단 장비와 시설로 무장해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병원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건양대병원은 환자 안전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더욱 안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최근 정밀 의학을 필두로 한 중증도 높은 진료에 대한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의료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의료의 질 향상은 이제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정부의 의료 수가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낸 건양의 저력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새 병원 건립계획은.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 준비가 구체화되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설계회사가 결정되어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11월쯤 기공식을 할 것입니다. 새 병원은 단순히 병상수를 늘린다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시설과 구조를 환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건양대병원이 위치한 대전 서남부 지역만 해도 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새 병원은 정밀의료 서비스를 필두로 ‘건강검진’의 개념이 아닌 ‘건강증진과 예방’차원의 제반 시스템도 갖출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여러 여건상 시행하지 못했던 호스피스 병동이라든지 회복기 재활센터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겁니다.

특히 IT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수술,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서비스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해 굳이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고객들이 지역에서 가깝고 편리하게 방문해 안전하게 치료받아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잘 낫는 병원’이 되도록 저를 비롯해 건양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지역에 깊숙이 뿌리내린 대전·세종·충청민의 건양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때로는 충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은 곧 시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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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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