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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성환 이장협의회, 관과의 유착비리 의혹

성환읍에 커피값 매년초 50만원, 김영란법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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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09 16:0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사진제공=경찰청

- 사업비 72% 술·점퍼 구입 등 식사·의류비 지출… 임원반대 불구 회장독단운영 물의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이장퇴진요구 시위로 불거진 필리핀 해외원정 집단성매매 문제가 관과의 유착비리 의혹으로 비화되고 있다.

전 S성환읍장 전별금수수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영란(부정청탁금지)법 논란<2월 24일자 6면, 3월 7일자 7면, 9일자 6면·보도> 적용여부가 장안의 화두다.

그런 가운데 이장협의회가 매년초 성환읍에 커피값으로 50만원을 지불하는 등 공무원들에 상납(?)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1월 16일 5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당국의 김영란(부정청탁금지)법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읍장은 “결산서를 본적도 없을뿐더러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고 일축했다.

그런 가운데 해외원정 집단성매매 당사자로 성환읍 이장협의회를 이끌어온 A회장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불만도 잇따른다.

성환읍 이장협의회의 지난해 지출총액 5434만원 중 무려 45%인 2453만원이 식대로 지출됐다.

이와 함께 점퍼 등 의류구입비로 1500만원이 지출돼 전체의 72%이상을 먹고 입는데에 사용됐으며 나머지는 경조사비와 관공서 임직원들을 위해 쓰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읍장의 경우 2014년 말 퇴임하면서 91만원의 황금열쇠와 26만원의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별도로 송별식에 29만원 등 공직자에 한명에 무려 146만원이 쓰여졌다.

지난해인 ‘2016년 성환읍 이장단 독도 하계수련회’ 당시 턱없이 비싼 여행사의 일방적 선택에 따른 불만의 소리도 높다.

작년 7월 14일부터 2박 3일간의 하계수련회에 A회장이 N여행사(37만원)에 비해 5만원이 높은 M여행사(42만원)를 선택한데 따른다.

총 인원은 78명으로 M여행사에 지출된 금액만 4132만원이다.

당시 2개 여행사의 견적서를 두고 상대적으로 턱없이 비싼 M여행사 선택에 이장들 간에 다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A회장은 지난해 말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환 인근 등산매장에서 겨울점퍼를 860만원에 구입해 68명의 이장들에게 나눠준 것도 문제다.

2016년도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의류 구입비만 1500만원 이상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0년 성환읍 이장단 장학금 운영 규정’에 따르면 성환중 4, 동성중 4, 성환고 7명 등 모두 15명에 상·하반기로 나눠 300만원씩 연 2회에 걸쳐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A회장은 지난해 년1회에 걸쳐 10명에 30만원씩 지급키로 회칙을 변경시켰다.

이에 대해 P이장은 "전임 회장과 이번에 새로 회장에 선임된 전임 총무 등 둘이서 이장협의회를 농단한 결과"라며 “겨울점퍼와 장학금 등의 문제도 이들의 소행으로 하반기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H이장은 "이들은 마을주민을 위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보위를 위해 성환읍 등 공무원에 빌붙어 있다”며 “부정청탁 방지를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이 무색하다”고 성토했다.

H이장은 이어 “몇 명이 어울려 먹고 입고 즐기는 데에만 열중한 것이 해외원정 집단성매매요 그 결과물이 납치사건이며 그 끝은 모두를 속인 채 이장직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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