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K씨는 지난 달 22일과 이달 2일 두 번에 걸쳐 제천시 하소동 소재 피해자들 아파트에 침입 후 총 5283만원을 훔쳐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했다.
수사결과 K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피해자의 집 현관 비밀번호 등을 전달받아 피해자들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있는 돈이 모두 빠져 나갈 수 있으니 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경찰이 집에 CCTV를 설치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 등을 사칭하며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거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 범죄이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