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경찰서는 8일 여자 친구의 얼굴 등을 때린 A(30)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천안시 서북구 모 볼링장에서 동료들과의 볼링 경기에 패한 것이 너 때문이라며 여자 친구인 B(20·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경기 후 뒤풀이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B씨가 “일부러 져 준 것”이라는 말에 격분해 운전 중이던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B씨 또한 혈중알콜농도 0.088%에서 운전한 사실이 밝혀져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피해자의 긴급보호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해 차량 운전대에서 피를 흘리는 B씨 옆 좌석에서 있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