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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패했다며 여친 때린 30대 불구속 입건

피해 여친도 음주운전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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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09 19:2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회사동료들과의 볼링경기에서 여자 친구 때문에 패했다며 주먹을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8일 여자 친구의 얼굴 등을 때린 A(30)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천안시 서북구 모 볼링장에서 동료들과의 볼링 경기에 패한 것이 너 때문이라며 여자 친구인 B(20·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경기 후 뒤풀이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B씨가 “일부러 져 준 것”이라는 말에 격분해 운전 중이던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 B씨 또한 혈중알콜농도 0.088%에서 운전한 사실이 밝혀져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피해자의 긴급보호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해 차량 운전대에서 피를 흘리는 B씨 옆 좌석에서 있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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