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는 유성 관평·송강 등 북부권 지역주민들의 시외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유성구 화암동 160-11번지 일원에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를 개설하고 28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북부권 지역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나갈 경우 반대방향으로 20~30분 이상을 이동해 용전동 터미널이나 둔산동 정류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으면서, 북부권 지역에도 시외버스 정류소를 개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는 지난 해 6월부터 북부권 지역에 시외버스 정류소를 설치하기로 계획하고, 충남도와 유성구, 운수사업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8일 충남도에선 화암동지역에서 시외버스가 추가 정차 할 수 있도록 운송사업자에게 정차지 인가를 내렸고, 시는 1월 26일 금남고속에게 정류소 설치를 인가했다.
정류소 설치 인가 후 금남고속은 시외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정류소에 승강대기소와 표지판, 무인발권기 등을 설치하고 3월 28일부터 본격 운행하기로 했다.
주요 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 1일 9개 노선 179회가 운행된다.
금남고속은 당분간 무인발권기를 통해 정류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추후 이용수요 증감 추이를 살펴가면서 매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로만 가능하며 가정에서 인터넷도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승객은 승차 당일 현장에서 예매한 신용카드로 무인 발권기에서 승차권을 발권해 탑승하면 된다.
박옥준 운송주차과장은“시행초기 교통정체 등의 일부 문제점도 예상된다”면서“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류소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대전정류소가 개설됨으로써 현재 대전지역에는 터미널 2개, 정류소 9개를 포함하여 총11개소의 터미널과 정류소가 운영된다.
첫 차는 28일 오전 3시 39분 인천공항행 차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