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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산-중국 여객선 취항 사드로 발목,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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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13 17: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중국 매체의 ‘준(準)단교 가능성’과 성주 군사타격론은 올 8월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관계에 암운을 드리우는 적신호이다.
 
정작 미국엔 보복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는 중국이 한국만 겁박하는 것은 한미동맹과 한미일의 대중(對中) 견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한국의 관광 여행 식품등 다방면에 걸쳐 노골적인 적대행위를 가속화하고 있다.
 
서산시도 예외는 아니다.
 
올 상반기 중국에 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올인 중이던 서산시의 당초 계획이 사드와 관련, 암초를 맞고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정부의 특별한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상반기 여객선 취항은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서산시는 올 상반기 중국 산둥성 용성시 용안항과 서산시 대산항을 오가는 카페리호 첫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한 관광수지확대및 원활한 교역증대는 시 발전 동력의 한축으로 기대를 모은지 오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드암초에 부딪혀 각종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카페리호 한중합작법인 설립부터 삐거럭 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측 선사가 합작법인 설립 자본금 90억 원의 50%인 45억원의 송금을 미루고 있다.
 
사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는 합작법인 설립이 무기한 지연되는 사태만큼은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이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반발은 더욱 더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기대는 곧 실망과 좌절로 이어질 수도 있다.
 
벌써 항간에는 연내 취항은 물 건너갔다는 뜬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당장 지역 관광업계에 불똥이 튀고있다.
 
사전 비자까지 받아 놓은 시민들과 국내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 중인 관광업소가 난감해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산항 여객터미널은 여객선 첫 취항에 발맞춰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제반시설및 추진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측의 움직임이다.
 
사드를 들어 계속 약속이행이 미뤄진다면 그로인한 피해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취항할 카페리호는 2만 5000톤 급으로 국내 최대규모이나 복병 사드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흐름이 급변침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앞으로도 집요하게 진행될 게 분명하다. 
 
이 경우 서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카페리호 취항은 요원해 질 수밖에 없다.
 
이 난감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혜롭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또한 신속하게 사드 배치를 추진하면서도 중국 정부 설득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양국은 수교 25년간 교역 규모 40배, 인적 교류 80배가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2만3000개에 달하며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도 5만명이 넘는다. 
 
결론적으로 인적 양적교류가 활발한 양국 관계가 사드 문제 하나로 흔들릴 수는 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돈독한 우호를 다져온 양국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는 지양돼야 한다.
 
서산 카페리오 중국 취항도 그중의 하나이다.
 
합리적인 수순아래 끝까지 진심을 다해 중국정부와 선사측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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