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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로에서 듣는 국내 유일 ‘열차강의 부활’

순천향대 수도권전철 1호선 구간에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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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13 19:21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국내대학 증 유일하게 순천향대(총장 서교일)와 코레일이 운영하는 융합강의실인 누리로 열차강의가 부활한 가운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까지 수도권 1호선 전철역 구간을 이용해 운영 중이던 누리로가 적자운영을 이유로 폐지하겠다며 12월 9일 전격 운행을 중단 하면서 열차강의도 폐강으로 치닫는 상황에 놓여 있었으나 이를 이용하던 승객과 서울-신창순천향대역 구간에서 통학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학점을 부여하던 열차강의는 운영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지난 달 27일 누리로가 운행을 재기했고 열차강의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됐다.

13일 서울역에서 출발을 대기중인 누리로 1751호 열차강의실은 강의준비를 하는 대학 관계자의 손이 바빴고 학기말인 6월 12일까지 이어지는 1학기 내 법학과 최한준 교수의 한국영화 속의 법 이야기가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 속에 진행되고 있다.

수원역을 지나서 출석점검으로 시작된 최한준 교수의 강의는 지난 학기에 진행했던 강의를 예시로 수업 운영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 중 한편인 2015년 개봉작인 영화 소수의견이 소개됐고 매주 진행되는 수업은 각 조별로 선정한 영화를 토대로 조장이 발표 후에 영화속에서 문제시되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학생들의 영화에 대한 토론과 분석, 법적인 측면에서의 전공 교수의 전문가 코멘트가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관계자는 “열차강의라는 특색 있는 교육방식을 개발하고 기존 강의실을 탈피한 공간에서 융합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출한 사례며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고려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강하는 학생들은 통학시간에 수업을 들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창의적인 발상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방식은 교육부가 지난해 말에 발표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 운영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대학학사제도 개선방안 발표와 맞물려 미래 교육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열차강의를 통해 강의실 밖에서 가능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통학생들의 효율적인 시간설계와 함께 다양한 활용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레일과 새로운 MOU체결 등을 통해 특화된 교육모델로 확산하고 새로운 강의 교과목 개발, 스마트 강의로의 접목을 위한 기자재 확충 등 학생들에게는 창의적인 발상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학과(11학번) 나길수 학생은 “시간활용은 물론 학점까지 딸 수 있어서 시간활용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며 열차강의가 무겁지 않은 교양과목이라서 전공만큼 부담도 없고 평소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주제를 접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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