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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보비스,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편안하게

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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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15 16: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충청신문=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3월은 삼일절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거행되는 달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하여 위로·격려 행사를 여는 등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한다.
 
오는 24일에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범국민적으로 거행한다.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는 등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구해냈고 지켜왔는지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6·25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의 경우 대부분 85세 이상으로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들과 떨어져 살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구들이 많이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2007년 1월부터 기존의 이동보훈팀과 노후복지기능을 합친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를 출범시켰다.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보답이라는 의미로 노후복지 재가대상자에 대하여 복지서비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도 3명의 복지사와 53명의 보훈섬김이가 대전시 등 4개 시·군 관내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저소득 참전국가유공자 450여 명의 가정을 방문해 가사, 간병 등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요양시설을 통한 시설보호, 여가선용 활동지원, 건강문화교실 등 다양한 노후복지 프로그램을 펴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는 독거·복합질환 참전유공자의 경우 주 3회, 그 이외는 주 1~2회 유공자 댁을 방문하여 세탁, 청소 등 가사 일은 물론 목욕, 식사수발 등 개인활동을 지원하는 간병서비스, 말벗 , 외출 및 병원진료 동행 등 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6·25참전 무공수훈자 등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음 똑똑 방문단’ 운영,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사랑의 손길 건강패키지’ 건강(전통침, 발지압) 및 이미용(헤어카트)지원, 고령 보훈가족의 나눔 문화 보훈실버봉사단 ‘실종유괴예방 인형극’ 공연,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6·25참전유공자 생신상차리기 등 여러 가지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니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보훈정책이다. 2000년대 이전의 보훈정책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지만 개선되고 개선되어 긍지와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국가유공자 분들이 노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이외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6·25전쟁을 극복하고 경제강국, IT강국, 문화대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롭고, 평화롭고 강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지금 누리는 풍요로움과 평화가 아무 대가 없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과 재산을 기꺼이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국민들의 보훈의식이 1% 증가하면 사회갈등요인이 1.59% 감소하며, 이는 11조9000억원의 경제성장 증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참사랑을 전해주는 보훈도우미는 행복한 섬김이이다. 아울러 홀로 살거나 복합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참전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들이 이 제도를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돤 복지대상자들을 발굴하여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보비스(BOVIS)’가 우리에게 시사 한 바가 무언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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