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더민주당이 오는 4·12 천안시의원 재.보궐선거 문제지역 두 곳에 대해 공천포기를 선언한데 따른다.
그동안 더민주당원으로 활동해온 사람들이 잇따라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당 차원의 공천포기선언을 무색케 하는 때문이다.
이들은 당선 후 민주당으로 복당할 것을 스스럼없이 밝히는 등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세운 본래취지를 정면으로 퇴색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파랑색 등 민주당을 상징하는 각종 표장을 도용해 자칫 민주당 소속 출마자인양 행세하기 일쑤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음에도 일부는 민주당 유력 정치인 이미지를 표방해 홍보에 활용 중이다.
특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150만의 벌금형을 신고한 윤종호 후보는 구본영 천안시장과의 관계를 앞세운다.
구 시장 후보 유세단장을 지낸 윤 후보는 구 시장과 함께한 활동사진 명함을 제작 배부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은근히 과시한다.
그런가 하면 도로교통법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신고한 육종영 후보는 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 사진명함을 인쇄해 사용 중이다.
이 같은 당차원의 무공천지역 무소속 출마행태와 권력을 이용한 홍보는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한 선택으로 밖에 달리 애석할 수 없다.
따라서 당 차원에서 문제 선거구로 지정하고 공천을 포기한 천안지역 두 곳에서의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행위는 천안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태라는 지적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이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주당은 국민을 속이는 사기행위와 다름 아니다.
지난 7일 나선거구 더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의 무공천 결정 후 출마계획을 접은 이가 있다.
그는 “더민주에서 무공천이라는 큰 결심에 탈당한 후보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면 무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며 “탈당과 복당 등 계속되는 꼼수와 변칙, 그리고 반칙을 반복하는 행태는 결국 더민주당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안갑 한영신 여성위원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