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도, 연포, 마도 등 학생들의 소재지가 분포되어 있어 아침 일찍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본교는 아침마다 도서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바다 일에 종사하는 가정이 많아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에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권장을 넘어 즐거워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자 ‘오감만족 도서관’이라는 이름하에 주 3일(화,수,목요일) 사제동행독서와 주 1회 맛있는 아침독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1일 교장선생님의 깜작 선물로 도서실 한 쪽엔 푸짐한 빵들이 놓여있었고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빵을 선택해 자유롭게 시식하고 독서활동에 임했다.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제 자리에 앉아 빵을 먹거나, 우유를 마시거나,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활동이 끝난 후 분리수거까지 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학년 학생은 낯선 도서실 풍경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언니, 오빠들과 함께 맛있는 빵을 먹으니 책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류재식 교장은 “앞으로는 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좀 더 다양한 아침대용식으로 변화를 주며 운영할 예정”이라며 “도서실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함께 하는 공간, 따스한 가족애를 느끼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