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다해 기자 = 대전시가 시내버스의 내ㆍ외부 디자인을 시민공모를 통해 새롭게 바꾼다.
시와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타 도시와 차별화된 품격있는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시각에서 시내버스 내·외부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내버스가 외부에는 광고물이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지 않아 이미지를 훼손하고, 내부는 노선도와 운전자 자격증, 교통 불편 신고엽서, 요금표 등이 앞 유리와 하차문, 천장 등에 어지럽게 부착돼 있어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와 조합은 시내버스 내·외부 디자인 개선을 위해 오는 4월 26일까지 시민디자인단을 모집하고 디자인 제안서를 받아 오는 5월 26일 최종 3개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민 디자인단 모집 설명회는 오는 31일 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원내공영차고지에서 열린다.
참여 대상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전 거주 중·고·대학생과 일반시민이 10명 내외의 팀으로 구성해 참여하면 된다.
디자인단은 대전 시내버스를 유형별로 타보고 시민 50명 이상의 의견과 업체 실무자와 토론을 거쳐 시내버스 내·외부 디자인 제안서를 오는 4월 2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편안함을 느끼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내버스 내·외부 디자인 개선은 전국 자치단체의 공통 관심사항으로 개선 디자인 도출 시 전국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는 하루 965대가 5100여 회를 운행하며 이용 승객은 41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