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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헬멧'쓰고 빈집서 금품 훔친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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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23 16:17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 유성경찰서는 23일 대낮 빈집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들어가 억대의 금품을 훔친 A(48)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50분께 대전 유성구 한 단독 주택 창문을 둔기로 깨고 들어가 현금 700만원과 귀금속 등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대전·공주·청주 등 충청권에서 A씨는 6차례에 걸쳐 총 2억9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온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평일 낮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단독주택을 발견하면 초인종을 눌러보고 사람이 없으면 주변에 있는 둔기로 유리창을 깨고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그대로 빈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돼 있는 주택에도 들어가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하기 전에 재빨리 돈을 훔쳤고, 달아나면서 인근 야산에 훔친 귀금속을 묻어두기도 했다.

A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전주에서 A씨를 붙잡은 경찰은 현금 1억2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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