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농작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해 사과·배 화상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3000여만원을 투입, 관내 사과·배재배 501.7ha를 긴급방제하기로 하고, 읍·면 사무소를 통해 화상병 전용약제를 농가에 공급했다.
화상병은 국내에서 지난 2015년 충남 천안시 배 과원에서 최초 발생 후 2016년도 말 기준 전국 73.4㏊ 83농가에서 발생했다.
시들어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고사하게 되는 세균성 병으로, 월동 후 꽃과 잎을 거쳐 줄기나 과실에 침해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약제가 없어 병에 걸린 가지를 잘라내거나 병에 걸린 나무 전체를 뽑아 땅에 묻어 전염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제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방제가 쉽지 않아 예방에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과나무의 발아기인 3월 하순 이전과 개화기인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이후에 등록된 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은 배, 사과,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고온에 전파속도가 빠르므로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3월말부터 4월초 꽃피기 전에 공급받은 전용약제를 적기에 전 농가가 나서서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