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주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 행사장 축사 배제에 ‘발끈’

김영미, 고의적 축사 배제 VS 집행부,행사 간소화 차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3.28 19:25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김영미 임시의장이 27일 제189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석상에서 작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이 27일 제189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최근 공식행사 석상에서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고의적으로 배제됐다” 며 발끈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임시의장은 “얼마 전 한 단체로부터 의장의 신분으로 행사장에 초대장을 받고 갔는데 축사를 못했다” 며“축사를 못한 이유를 뒤 늦게 파악해보니 일부 동료의원과 집행부, 행사 단체의 핵심역할을 하는 A모 임원의 축사배제 요구가 있었다” 면서 집행부와 동료의원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김 임시의장은 “비록 제가 임시의장이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면서 “시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막는 이런 행위에 집행부가 관여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을 겨냥해 “의회 구성원인 현직의원이 이에 관여 한다면 의회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처사이며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리와 의무를 망각하고 저버리는 행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의 각종 단체는 개인의 것이 아니다. 시장의 것도 아니고, 의원의 것도 아니다. 오로지 시민들의 것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임시의장은 “축사가 배제된 게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고 의장인 자신 1명만은 아니다” 라면서 “공주시 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 빈번하게 상처입고 돌아서야만 하는 또 다른 분들도 종종 있어왔고 ‘누구는 축사 시키면 안된다’ 는 공무원들의 걱정스런 말을 어깨 너머로 직접 들은 적도 있었음을 시민께 보고 드린다” 고 역설했다.

이는 공주시가 행사 간소화의 명분을 내세우며 각종 행사장에서 오시덕 시장이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의 축사를 고의적으로 배제했다는 여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 임시의장은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주권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면서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 2항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권력이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게 세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특정 개인이나 소수집단에 의해 권력이 독점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의미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공주시의 모든 주권은 시민께 있는 것이다”고 말한 뒤 “공주시민이 ‘갑’임을 명심해 달라” 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의회에 대한 의전은, 시민께 대한 존중의 표현이고 의전에 한 부분인 축사는 시민과의 소통과 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인데, 그것을 고의적으로 막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