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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명품(名品) 병무청’ 위한 우리의 선택

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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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02 18:5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지난 90년대 지방선거에서 ‘장성주식회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최초로 내걸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김 군수의 성공사례 이후 지자체 선거에 출마한 사람마다 ‘○○주식회사’를 만들겠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새로운 충격이었으며 도전이었던 것이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전국 최초라는 수식이 붙은 제도가 수없이 많이 시행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공무원 조직의 팀 제도 도입으로 그 후 행정자치부를 시작으로 각 부처마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홈페이지 개설, 전자결재 시스템의 구축, 군(郡) 단위로는 처음으로 CI(기업이나 단체의 비전, 이념 등 이 포함된 이미지 로고)를 만들어 지역적 상징성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지역에 기업의 유치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였으며, 이에 따라 공공부문 혁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상금만 100억이 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성공사례는 공무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하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다. 이처럼 작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혁신에 성공하게 되면서 지역민들은 소속감과 함께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혁신에 성공하게 된 동력이 무엇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첫 번째가 공무원과 지역 구성원들의 의식개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의식개혁 활동이었다. 95년 9월 최초로 강연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매주 1회 무려 1000회에 가깝게 유명인사 초청강연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면 그 정도나 횟수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자치단체는 지금도 계속하여 끊임없이 의식개혁을 하고 있으며, 자치단체장이 바뀌었어도 그 뒤를 이어 지속적으로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의식개혁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성공의 계기는 무엇일까. 그 두 번째 역시 의식개혁 교육이었으며 그다음 역시 교육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하여도 그 구성원의 변화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변화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또한 혁신에 성공하는 사례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그를 통하여 기업은 더 많은 이윤을 얻고 공공기관은 행정의 효율성과 국민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노력한다. 
 
병무행정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80년대 이전의 병무행정은 국민들로부터 전혀 공감을 받지 못하는 흑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90년대 들어서 병역판정검사의 전산화로 공정한 병역처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의 의식개혁을 통한 자정 등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4년 연속 1등급 기관 선정과,국민신문고 민원분야 종합평가 5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는 등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대한민국 국정 비전은 정부 3.0 기조에 따라 개방‧소통‧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병무청도 단순히 병역의무만 부과하는 병무행정이 아닌 명품(名品) 병무청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이 공감하는 감성행정으로 국민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로 국민에게 호응을 얻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병무행정이 바로 명품 병무청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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