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부여군 양화면 금강변에서 A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날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를 추적, 119구조대 등을 동원해 금강변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인근에는 A씨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차 안에는 가족에게 남긴 메모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가족에 미안하다. 재판 결과와 교육청 처분이 가혹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에 대한 금품 상납 요구 등 갑질 논란과 학내 갈등으로 장기 파행을 빚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A씨 등 예지재단 이사 전원의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이사진은 '이사 취임 승인취소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초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