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서 정면 충돌... 정회소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4.04 19:31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김영미 임시의장(사진 뒷편)이 박병수의원(사진 앞쪽)에 대해 예의를 지키 않은것(의장석과 의원석 및 집행부측에 인사를 하지않고 의사 발언석에 오르 내림)을 문제 삼으며 못 마땅한 표정으로 째려보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 김영미 임시의장 “박병수 의원에게 예의 지켜라” VS 박병수 의원 “인사하라는 게 헌법에 나와 있느냐” 언쟁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폭력, 의원 자녀 취업 특혜 의혹 등 고소·고발로 인한 법정 공방과 반쪽의회로 전락한 공주시의회가 이번엔 의원 상호간 본회의장에서 정면 충돌했다.

최근 공주시가 상정한 1500억여원 예산안 중 8600만원만 삭감된 것에 대한 더불어 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4일 오전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에 대한 의결 도중 이종운 의원(민주당)은 “법적 근거도 없고 조례도 없는 낭비성 예산 및 형평성에 위배된 예산, 본예산 상정 시 삭감된 예산을 충분한 설명 없이 발의한 잘못 의결 된 예산이 있다” 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의원은“이런 예산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의결 한다면, 시민이 시의원에게 위임한 견제와 발전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의원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며 예산안 수정 요구를 주장했다.

그러자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박병수 의원(자유한국당)은 “금번 예산심의 결과는 집행부에 대한 질의와 충분한 심의를 통해 결정한 부분” 이라면서 “당시에 충분히 토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표결된 것을 본회의장에서 이런 명목으로 마치, 결정이 잘못 된 것으로 포장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 며 이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이 발언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의장석과 동료의원, 집행부에 인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퇴장한 부분를 김영미 임시의장이 문제삼으며 김영미 임시의장과 박병수 의원간 가시돋친 설전도 이어졌다.

김 임시의장은 “박 의원은 의장석과 의원석, 그리고 집행부에 대해 인사를 하고 예의를 지켜라. 시민께 대한 정중한 예를 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모두를 깡그리 무시한 행동으로 박 의원의 의사 발언을 인정하지 않겠다” 고 못 박았다.

그러자 박병수 의원이 발끈하면서 “인사하라는 게 헌법에 나와 있느냐. 법에 나와 있느냐”고 따져 묻자, 김 임시의장이 “인사하는것은 기본 예의다”라고 맞섰다.

의원 상호간 감정의 골이 깊을대로 깊어진 가운데 회의는 오후 2시까지 정회되었으며, 2시 정각에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또 다시 정회를 선포, 오후 6시 현재까지 회의가 속개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