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예수 그리스도의 으뜸 사도로 그리스도 복음을 전한 최초 증인이자 초대 교황이었던 베드로 성인(聖人)의 삶이 창작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가톨릭신문(사장 이기수 신부)은 창간 90주년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를 28일(금) 오후 8시 중구 대흥동 성모여고 메리워드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한국 교회언론이 직접 창작 뮤지컬을 마련해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대구공연에 이어 대전공연은 30일(일)까지로 3회 공연한다.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는 전체 공연 시간 100분 안팎으로 11개 창작 노래가 가미된 세미 뮤지컬 형태다. 베드로가 갈릴래아 호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 순교하기까지 16개 장면으로 구성됐다.
사도 베드로는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나섰고 온전한 부르심을 받았지만 인간적인 갈등으로 갈등하고, 두려움 때문에 예수를 배신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인물이다. 가톨릭신문이 창간 90주년 의미를 되새기며 사도 베드로 삶을 뮤지컬로 승화시킨 것도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이던 1927년 어려움을 딛고 창간된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 근현대사와 함께 호흡해왔다. 안팎으로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달려온 90년 여정은, 예수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롭게 일어선 사도 베드로의 삶과 맞닿아 있다.
공연 시간은 평일인 28일은 오후 8시, 토·일요일인 29~30일은 오후 4시로 관람비는 2만원, 가톨릭신문 구독자와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1만5000원으로 25% 할인된다.
한편, 대전공연에 이어 5월 4~7일은 서울, 5월 12~14일은 부산, 5월 26~28일 광주 등에서 공연이 열린다. 하반기에도 수원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대부분 단기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교회 공연 현실에서 6개월이 넘는 장기 기획을 통해 전국 순회 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공연 문의 가톨릭신문사 대표전화 1588-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