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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찾은 문재인 후보·정운찬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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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09 17:42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보훈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걸어나가고 있다.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충남도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내포신도시에 소재한 충남도청과 보훈공원, 내포 첨단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한 뒤 충북 메타바이오메드를 거쳐 평택과 성남으로 가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다음날인 8일에는 정운찬 전 총리가 홍성을 찾아 지역주민을 만난 뒤 기업방문과 시장을 찾아 민심달래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를 만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도지사와 함께하는 제2 국무회의 신설을 자신의 공약으로 넘겨 달라”고 말한 뒤 “안지사의 좋은 가치 또는 철학을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안 지사의 중도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가는 것을 저지하고, 표심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처음부터 40%대를 넘지 못하고, 최근 조사에는 30%대 후반으로 안 후보와 오차범위에 들어 불안감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문 후보는 현재 안 지사의 지지층인 충남의 표심과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예견되며, 오후에는 이재명 시장을 만나는 것도 노동층 끌어안기에 나서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보훈공원에서 “우리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강력한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공화국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안지사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정운찬 전 총리가 충남 홍성을 찾아 충남태안과 중국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홍성에 소재한 한국도라지를 찾은 정 전 총리는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산둥, 요동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런던까지 연결되어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사드배치로 악화된 한중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공주 출생으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복수 정당, 대선 후보가 연대해 함께 정부를 운영하는 통합정부로 대선판을 흔들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정확한 구상이 나오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선이 한달이라는 시간 밖에 없는 점에서 시간이 너무 촉박해 합의를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정 전총리는 “대선 후보들이 표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인구가 적은 농민에는 관심이 적다”며 “농민회의를 신설하여 청와대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도시와 농촌 간에도 동반성장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 광천젓갈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전총리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간의 동반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기업의 내수시장 확대를 억제하고 내수시장은 중소, 자영업, 협동조합 등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기업의 역량은 해외로 돌리면 된다” 설명했다.

이어 “ 전통시장은 각각 특색과 장점이 있다”며 “각각의 특색과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탁상에서 내놓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정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충청도에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방문해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이번 대선은 전과는 달리 조기 대선이라는 점과 적폐청산에 국민의 열망이 큰 만큼, 다른 어떠한 선거보다 더욱 더 민심에 대한 분석이 중요한 선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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