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정오의 비타민 클래식'으로 지휘자 류명우의 해설이 곁들여져 좀 더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나른해 질 수 있는 봄날 오후, 비타민같은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준비한 이번 연주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느낌을 전달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청중들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봄날의 서정을 전달할 이번 연주는 소프라노 김지숙과 카운터 테너 조요한이 함께 하며, 첫 곡은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 2번'으로 흥겨움을 선사한다.
이어 헨델의 '폭풍우로 배가 개어지면'을 비롯해, 엠마누엘 샤브리에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페인 랩소디', 이현철의 '산유화'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은 클라우스 바델트의 '캐리비언의 해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이날은 청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일상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연이다.
육아와 가사에 지쳐 문화향유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주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되므로 부담 없이 참석해 수준 높은 연주를 무료로 감상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한편, 대전시립교향악단은 학교, 연구소, 병원 등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찾아가는 음악회도 꾸준히 펼쳐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