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충북 괴산군수와 충남 천안시 3개 선거구의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12일 선거구별로 치러진다. 괴산군수 선거는 후보 6명이, 천안시의원 선거의 경우 후보 12명이 출사표를 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지역별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자세한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보선 규정에 따라 투표는 일반 선거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에 종료된다.
괴산군 총 유권자 수는 3만4622명이다.
이중 5천697명(16.5%)은 지난 7∼8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
천안시의 나선거구 7만1396명, 마선거구 4만9598명, 바선거구 7만9166명 등 3개 선거구에 총 20만160명이다.
당선인 확정은 오후 11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다봤다.
괴산군수 후보로는 남무현 더불어민주당·송인헌 자유한국당·박경옥 국민행복당 후보를 비롯해 김환동·김춘묵·나용찬 무소속 후보가 나선다.
남무현 후보는 농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송인헌 후보는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 개발, 박경옥 후보는 쌀 가공업체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각각 제시했다.
또 김환동 후보는 농업병치료지원센터 건립, 김춘묵 후보는 산업단지 조기 분양, 나용찬 후보는 장수먹을거리 상품개발을 각각 약속했다.
천안에서는 나선거구(중앙동·문성동·봉명동·일봉동·신안동), 마선거구(성환읍·성거읍·입장면), 바선거구(직산읍·부성1동·부성2동)에서 시의원을 각각 뽑는다.
나선거구의 경우 유창영 한국당·안종혁 국민의당·도병국 바른정당·윤종호 무소속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마선거구는 최장온 민주당·김철환 한국당·김동석 국민의당·방성민 바른정당 후보가 격돌한다.
바선거구는 박영희 한국당, 강방식 국민의당 후보와 정병인·육종영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괴산군은 임각수 전 군수가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자리에서 물러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천안시도 시의회 조강석 전 의원이 지인이 운영하는 방범용 CCTV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대가를 받기로 한 혐의로 구속돼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기각됐고, 황기승 전 의원이 기업의 불법대출을 도운 뒤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유영기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명함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 상실형을 받으면서 보궐선거를 치른다.
한편 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1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막바지 득표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