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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 전홍기 국민의당 위원장 고소

박병수 “기자회견 내용 모욕·명예훼손” VS 전홍기 “겁 먹지 않으며, 소신에는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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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12 19:24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박병수 공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左), 전홍기 국민의당 공주·부여·청양 당협위원장(右)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3선, 자유한국당)이 지난 10일 전홍기 국민의당 공주·부여·청양 당협위원장을 ‘모욕죄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전 위원장이 지난 6일 공주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자신을 모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2017년 4월 10일자 14면 보도)

박 의원은 이날 전홍기 위원장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오시덕 공주시장과 자신(박병수)은 용도폐기 되어 오갈 데 없는 사람으로 국민의당에 입당 할 자격이 없다’, ‘국민의당 입당을 절대 받아들이지 말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기회를 엿보는 소신없는 철새 정치인들을 정치권에 참여하지 못 하도록 유권자인 공주시민들께서 냉정한 판단을 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배포해 자신을 비난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덕담으로 포장해 합리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분노만 더 쌓여 갈 뿐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고소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말 한마디가 한 인간을 형편없는 용도폐기 물건으로 비유돼 참담함을 안겨 주었다. 정치가 이런 건 지 모르겠지만,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새누리당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꾼 자체를 비겁한 행동이라 단정하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는 커녕 도장 찍고 탄핵에 앞장 선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새로운 당을 만들어 뛰쳐 나간 의원들 모두 증오하고 가증스럽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홍기 위원장을 향해 “자신(박병수)은 신의, 의리, 정을 평생 삶의 철학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가 있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박병수가 왜 국민의당을 기웃거리고 저울질한다고 생각했느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기자회견하고 보도자료를 만든 게 나(전홍기) 홀로 작품인가. 공동작품인가. 소설을 썼으면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았어야지 무슨 표현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하는가”라고 의문점을 남겼다.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박 의원은 “그 인물이 기자인가? 아니면 정치인인가?”라는 질문에 “기자는 아니고 정치인이지만 그것은 지금 밝히기 곤란하며, 자신이 주위에서 들은 얘기다. 법에서 조사하다 보면 다 나올 것이다”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답했다.

박 의원의 고소사건과 관련, 향후 대책은 세우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전홍기 위원장은 “내가 누가 시킨다고 해서 이러겠냐? 말도 안된다”며 배후설을 일축하고 “박병수 의원이 지난 날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다가 새누리당이 유리한 고지에 있을 때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정치적 철학없이 자리바꿈 하는 철새정치인이라고 꼬집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 “법에 위배되어 벌금형을 받아도 겁 먹지 않겠다. 야당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말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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