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김종호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원북파출소 순경]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서운 겨울은 가고 바깥 활동하기 좋은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바깥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시골의 경우에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위해 어르신들의 바깥 활동도 많아지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어르신들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군다나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사망비율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꼴이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보다도 많기에 그 심각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2018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고령화 사회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고령 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 운전면허 관리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위와 같은 행정적인 차원에서의 대책과 더불어 가시적인 치안홍보활동을 한다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관내 자동차나 이륜차를 운전하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반사스티커 배부 등 사고예방 용품을 지급하며, 안전모 착용 생활화 홍보활동을 하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코자 활발히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보행하는 어르신들 또한 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어르신들을 상대로 지팡이, 야광조끼 등 사고예방 용품을 지급하는 동시에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및 어르신 댁을 자주 방문하여 보행 시, 특히 야간보행 시 안전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갈수록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점을 간과하지 말고 어르신들 스스로의 안전의식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우리 사회가 우리들의 부모인 어르신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주의한다면 어르신들에 대한 교통사고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