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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예결위, 제2매립장 조성비 전액 삭감

본회의서 부활 가능성…여야 갈등 심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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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25 16:00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노지형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 10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는 이날 표결을 통해 청주시가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편성, 제출한 매립장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15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노지형 매립장 조성을 찬성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8명이었으나 이들 중 남연심 의원이 지난 19일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한 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힘을 보태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도 표결 절차 없이 제2매립장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이 위원회 소속 한국당·민주당 의원은 각 4명으로,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표결해도 가부동수로 부결될 게 뻔하자 표결 없이 삭감 조치됐다.

시의회는 오는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청주시 추경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매립장 관련 예산이 도시건설위와 예결위에서 삭감됐으나 본회의에서 되살아날 수는 있다.

다수당인 한국당이 본회의 때 이의를 제기, 표결에 나서면 예결위 계수조정 결과를 뒤집는 게 가능하다. 정족수가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어서 38석 중 20석을 차지한 한국당이 밀어붙이면 소수당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일각에선 청주시의 새 상징물(CI)처럼 제2 매립장 사태가 여야 간 반목 등 갈등을 심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작년 6월 오창읍 후기리를 제2매립장 대상지로 선정할 당시 매립장을 지붕형으로 발표했으나 작년 11월 노지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으나 청주시는 노지형을 고수, 노지형 매립장 조성에 필요한 103억원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해 지난 17일 개회한 제26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예산이 되살아나면 청주시는 2020년부터 운영할 제2매립장 조성에 나선다. 이 매립장은 부지 25만㎡에 매립 용량 110만㎥ 규모(하루 153t 처리)로 추진된다.

지붕형으로 제2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면 1단계 사업비가 664억원으로 추정되고 24년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노지형은 1단계 사업비가 약 346억원, 2단계가 약 120억원 총 480억원이 들어가며 1단계 사용기간이 26년, 2단계 사용기간이 26년 약 52년을 사용할수 있다는게 청주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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