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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충청의 100년 대계… 충북 바이오 산업

‘생명의 땅’에서 바이오 산업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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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27 16:50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20년 전부터 바이오산업을 선택하고, 지금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년 전과 오늘 날, 바이오산업은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북에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충북의 성과를 들여다 보겠다.
 
 
▲ 민선 5기 6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표명
민선 5기 들어 이시종 도지사는 태양광·에너지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의지표명하고 바이오산업을 통해 충북경제 4% 도약을 위해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전역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6대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를 4대 미래유망산업인 고령친화, 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뿌리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충북을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오송에 바이오밸리, 옥천의 의료기기밸리, 괴산의 유기농바이오밸리, 진천·음성 화장품·제약밸리, 충주 당뇨바이오밸리, 제천 한방바이오밸리를 집중육성해 바이오 육각벨트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충북도는 전국대비 바이오산업 생산량과 화장품 생산량이 경기도에 이어 2위로 획기적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산업이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증가 추세, 연구개발 분야 다양화, 해외에서도 국내 바이오 기술 벤치마킹 등으로 볼 수 있다.
 
식품, 화학(화장품 포함), 의약 분야가 91% 차지하며 향후 오송을 중심으로 의약 및 화장품 분야, 제천의 한방분야, 옥천의 의료기기 분야의 기업체 수 증가가 예상된다.
 
 
▲ 바이오산업 불모지… 엑스포 통해 바이오산업 선점
 
바이오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북을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바이오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2002년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를 통해 충북이 바이오의 진원지임을 널리 알렸다.
이 후‘2009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2014년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해 충북의 바이오브랜드를 확고히 했다.
 
2016년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행사로 애초 목표한 5만 명을 넘어 총 8만2760명이 관람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셀트리온스킨큐어, 사임당화장품 등 국내 대표 197개 기업이 258개 부스를 운영했다.
 
108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엑스포장을 찾아 197개 기업과 상담한 금액은 457건 1328억원에 달한다. 
 
155억원의 현장계약이 이뤄지면서‘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수출진흥 전문엑스포’로 부상했다.
 
이 엑스포를 통해 충북의 화장품산업을 국내외 널리 홍보하고 성장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충북도는 제4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로  향후 전국 우수 화장품 제조기업들의 오송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준비도 한창이다.
 
총사업비 약 150억원 정도로 한방바이오 제품 전시, 비즈니스 미팅, 학술대회, 체험 및 산업시찰, 연계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50개 업체 참가 및 국내·외 관람객 80만 명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행사기간 및 예산을 축소하여 행사규모를 내실화하고 B2B(기업간 거래)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해 도내 한방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융합 및 이들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도내 한방바이오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기업의 매출 증대, 한방산업의 메카로서의 제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 ‘오송’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
 
엑스포 등 충북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에 힘입어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의과학지식 센터 등 4개의 바이오인프라 시설, 충북대학 약학대학 등 대학과 160여개의 의료연구개발기관·기업이 집적화 돼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 잡게 됐다.
 
지난해 툴젠(유전자 가위), 제로믹스(게놈분석 선두주자) 등 유망벤처 21개 기업 유치로 오송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약업계는 대기업이나 빅파마들이 기술력 있는 유망벤처와 공동 연구하거나 병원에서 기업과 병원간 상호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추세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벤처는 오송첨복단지와 연계 오송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병원은 도민 보건복지 향상은 물론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충북은 더 많은 기업 유치에 노력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기업, 대학, 국책기관, 병원 등 산·학·연·병·관의 입주로 오송이 동북아 바이오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바이오 물류 연구소 건립
 
바이오산업 발전으로 바이오 물류는 특송분야의 한 영역을 차지했다.
 
바이오물류는 보관이나 이동이 매우 까다롭다.
 
혈액 및 의약품 등을 정확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연구소나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감염을 막는 특수포장, 냉동 기술 등이 필요하다.
 
바이오물류는 고부가가치 창출사업으로 일반택배의 운송료 보다 40배 높은 가격이다.
 
해외 택배의 경우 1500만원 이상의 운송료가 책정된다. 세계시장 규모시장조사기관 IMS헬스에 따르면 바이오 물류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2조원이다.
 
2020년년에는 10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DHL, 페덱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일찌감치 바이오 물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녹십자랩셀이 있다.
 
충북도는 바오기업과 연구소가 밀집된 오송에도 바이오물류 R&D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종물류와 오송바이오폴리스에 150억원 투자협약을 하면서 2018년 말까지 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단지 내 BT업체들과 협력해 제품개발부터 물류단계까지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활성화가 기대된다.
 
 
▲ 충북 바이오 산업 다변화 시도
 
충북이 바이오 산업의 다변화에 나선다.
 
그간 충북이 오송에 공을 들여 유치한 바이오세라믹 전문 연구기관인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가 지난 3일부터 본격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소재센터는 세라믹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 기술원(산업부 산하)에서 설치한 기관으로 바이오분야로 특화된 곳은 국내에서 오송 소재센터가 유일하다.
 
세라믹은 인위적으로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를 총괄하는 것이다.
 
이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에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의료, 생명공학 등 ‘바이오산업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이라고 한다. 세라믹과 다양한 바이오콘텐츠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성능, 신기능의 고부가가치 혁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 소재센터는 앞으로 진단, 조직재생, 뷰티 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핵심소재 개발과 양산화 기술연구를 통해 국내 바이오세라믹 분야의 거점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독성 검사 등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능까지 더해져 관련 기업이 제품개발부터 제품인증을 위한 신뢰성 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소재센터 유치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성장세를 지속 이어가고 언젠가는 한계에 직면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의 콘텐츠를 다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도는 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소재센터 정상가동시 도내 자원과 즉각 연계시키기 위해 2016년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 종합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지역별 특색 있는 부존자원의 소재 사업화 방향을 제시했다.
 
▶영동군 일라이트(복합기능성 화장품, 기능성섬유 등)  ▶충주 맥반석(선도유지포장재, 힐링테라피 등) ▶제천시 장석(천연유기농 비료 등) ▶보은군 황토(고순도실크단백질, 실크화장품 등) ▶옥천군 견운모(아토피 화장품, 감염병 진단키트 등) ▶단양군 석회석(기능성임플란트, 3D 프린팅 소재 등)
충북도는 각 시·군에 지역별 부존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사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올해 상반기까지 발굴 요청했고 소재센터와 검토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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