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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간 12돌, 독자와 함께 ‘지역’ 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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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27 17: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이 창간 12돌을 맞는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충청인의 아침을 여는’ 신문으로 우뚝 서게 된 데는 12성상(星霜) 오직 언론 정도 한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때문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채찍질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창간 12돌의 기쁨과 영광을 애독자 여러분에게 먼저 드린다.
한국발행부수공사기구(KAB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청신문의 유료 독자 수는 대전 세종 충남 지역신문 중 4위, 충북을 포함하면 5위다. 명실상부 지역의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후발신문으로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독자들의 원초적 사랑과 든든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충청신문은 그 힘을 자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넉넉한 그늘을 가진 튼실한 나무로 자라났다.
 
이제 그 그늘을 독자들에게 돌리며,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의 정론지로서 지역민들의 지역발전 여망을 현실로 실현해 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떠안는다. 물론 그 책무는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데서 시작됨을 잘 알고 있다.
 
독자를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되고자 한다. 독자를 섬기는 겸손한 신문이 되고자 한다. 충청신문 모두는 몸은 낮추고 가슴은 더 넓게 열 것을 다짐한다. 열정은 더욱 키우고, 잣대는 한층 공정하도록 진력할 것이다. 독자는 언제나 옳다는 철칙을 견지할 것임을 약속한다. 만에 하나 독자가 그르더라도 철칙을 다시 존숭하는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 동네’ 소식에 목말라하는 지역민의 욕구와 열망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 내의 소모임, 갖가지 행사, 쇼핑·여행·먹거리 정보 등 지역 밀착형 소식들을 빠뜨림 없이 알릴 것을 약속한다. 기존의 저널리즘 관행에 젖은 사람들에게서 ‘이런 사소한 것도 신문에 나는 구나’하는 감탄이 나올 수 있도록 ‘이런 것들’을 가능한 한 많이 싣겠다. 신문제작 외에도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해온 1사1촌 운동,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후원 등 지역민 곁에서 항상 함께 할 것이다.
 
지난해 광장의 촛불집회가 시민혁명으로 승화하면서 2017년 대한민국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국민들은 ‘뉴 코리아’를 꿈꾼다. 충청신문은 지역민과 더불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온 힘을 모으려 한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고 중국은 사드배치를 빌미로 치졸한 보복에 나서는 등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다시 전환점에 선 충청신문은 ‘지역’을 생각하고 그 가치를 확대하는 것을 당면과제로 삼고자 한다.
 
대통합과 뉴 코리아라는 시대정신을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데 전력을 쏟을 것이다. 위기에 놓인 지역의 현실을 직시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대 지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종시로 대표되는 지역균형 발전의 대의를 전파하고 분권화의 실천방안을 모색할 것을 다짐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를 건강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감시의 눈초리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지 깊이 고민할 것이다.
창간 12돌을 맞아 충청신문은 ‘지역’의 정신을 헤아리고 그 정체성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는 것을 꿈꾼다. 그 꿈을 향해 지역민과 어깨를 겯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충청신문은 새삼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새기며 자세를 가다듬는다.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던 독자 여러분의 뜨겁고 변함없는 사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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