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4주차 주중 집계를 보면 문 후보가 지난주보다 2.3%p 떨어진
4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 후보가 지난주보다 5.6%p 떨어진 22.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18.3%p에서 21.6%p로 더 벌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5%p 오른 13%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9%p 오르며 7.5%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0.5%p 오르며 5.4%로 자체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문 후보는 지난 4주 동안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안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17주 연속 1위다.
대부분의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그리고 진보·중도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호남에선 55% 선을 넘어선 것이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주요했다.
충청권과 수도권 그리고 대구·경북, 20·50·60대 이상, 정의당·한국당 지지층에서 이탈표가 발생했고 호남과 30대,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표를 결집했다.
안 후보는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0일까지 8일 연속 상승했다고 이후 26일까지 11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과 20·40대, 바른정당·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중도층 포함 모든 이념 성향에서 이탈표가 나왔다.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10% 초중반까지 올랐다. 이를 통해 안 후보와의 격차를 10%p대에서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대구·경북, 수도권, 부산·경남, 충청권과 40~60대 이상,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중도·진보층에서 결집했고 20·3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이탈했다.
심 후보는 충청권·호남·PK·서울, 50대 이하 연령층,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했다.
자신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20대에서선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 후보마저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수도권, 20·6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해 5% 선을 넘어섰다. 자신의 최고치 경신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287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 11.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