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홍성열 군수는 수필 ‘커플반지’와 ‘석양빛 회고’를 응모했다. 응모한 두 작품 중 커플반지는 ‘섬세하고 정겨운 이미지가 선명한 작품’으로, 석양빛 회고는 ‘작가의 따뜻한 품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길자 씨는 풍경의 조화와 혼이 담겨 있는 수필집 “풍경소리‘와 ’빛의 방‘ 등 4권의 수필집을 내면서 시적 감흥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평을 받아 김소월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당선자인 홍성열 군수는 ‘이번에 응모한 작품은 군정업무를 추진하면서 답답하고 속상할 때 하소연도 하고 기쁠 때는 자랑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던 창구인 ‘월요편지’에 올렸던 글을 다듬어 응모한 것이라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수필은 자기 고백의 글이라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가슴 속에 쌓인 상처까지도 보듬어줄 수 있는 치유의 힘을 가졌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필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방법으로 수필을 쓰느냐는 질문에 소소한 일상이나 사람들과의 소통과정에서 빚어지는 작은 일들까지 꼼꼼하게 메모해두었다가 수필을 쓸 때 활용한다고 했다.
그 한 예로 늦가을 보강천 산책길에서 만난 억새를 보고 노인의 모습을 연상했고, 그 노인이 지금 늙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며, 돌아가신 부모님이 되어 가슴을 아리게 했던 기억을 되살려 탄생한 작품이 ‘석양빛 회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