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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선거, 굳히기 vs 대역전에 올인

문재인·안철수 충청권서 직접 유세… 홍준표 아들, 대전서 광폭 유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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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30 17:2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각 정당은 황금연휴와 사전 투표를 앞둔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주말 선거에서 대세 굳히기와 대역전 발판 마련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충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며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이날 마지막 주말 선거 유세에서 충청권을 직접 찾는 공을 들이며 대전·충청권 지지율 1위 굳히기에 힘을 쏟았다. 중앙·대전선대위도 이날 총출동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지지 연설에 이어 등장한 문 후보에 지지자 등은 문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문 후보는 이에 화답하듯 "충남도민에게나 저에게나 우리 안희정(충남지사)이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안 지사가 지난 경선 때 좋은 정책 많이 내놨다. (그 가운데) 제 공약으로 삼았다"며 "저 문재인이 먼저 문을 열겠다. 안 지사와 함께 충남 발전 이루겠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대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대전에서 1등일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이라며 "대전·충청이 제대로 한 번 도와주시면 반드시 정권 교체해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의 아들 정석 씨가 대전 곳곳을 누비는 광폭행보로 홍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석 씨는 지난 28일 서구청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대덕구노인복지관, 신탄진시장, 도마시장, 테미시장, 타임월드, 은행동 지하상가 등 대전 전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홍 후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석 씨는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경제·사회·안보 대란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럴수록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가 바로 우리 아버지 스트롱맨 홍준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의 할아버지는 무학이고 할머니는 문맹이다. 그런 부모를 둔 무지랭이 출신 홍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 이는 꿈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민과 서민들도 꿈을 꾸고 마음대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홍 후보가 만들 것"이라고 홍 후보에 한 표를 요청했다.

같은 날 이인제 중앙공동선대위원장도 대전 신탄진시장에서 "문재인 후보는 명백히 좌파, 안철수 후보는 겉으로 보면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고 사업에 성공해 우파인 것 같지만 서 있는 기반은 완전히 좌파"라며 "홍 후보는 진짜 보수 우파로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안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한 때 '문재인이 되면 안 되니까 차라리 안철수를 찍어야겠다'하는 그런 흐름이 있었지만 이제 안 후보 지지가 반토막이 났고 얼마 안 있으면 완전히 빠져나갈 것"이라며 홍 후보에게 표 행사를 부탁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9일 세종과 충남 천안, 아산 현충사 등에 안철수 후보가 직접 찾아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세종에서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공약에 행정수도 완성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천안 유세에서는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름을 거론하는 한편, 문 후보에게 '계파 패권'으로 비판하며 충청권서 대역전극을 도모했다.

안 후보는 "통합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왜 꿈을 접었나. 선거 이기고 나면 도와준 사람 모두 버리고 다시 계파 패권으로 돌아가는 건 통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가 위기는 또 찾아온다"고 문 후보에 각을 세우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남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중부권 동서내륙횡단 철도 건설, 중부종합산업기지 추진 등을 내걸고 "중원·충청의 지지가 협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충청이 낳은 진짜 큰 지도자들이 통합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 투표가 이뤄지고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로 인해 각 정당은 남은 선거 기간을 표의 확산보다는 기존 지지표의 누수 방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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