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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경제조사 특위' 민주당 불참

민주당 충북도의원 “집행부에 특위 재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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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30 17:27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의회는 28일 제3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경제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결의안은 경제조사 특위 구성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서 처리되면서 향후 여·야 갈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연철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행정사무조사 대상을 도의 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등 (경제사업) 전체로 하면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위 활동의 범위를 에코폴리스, 이란 2조원 투자무산 등으로 할 것을 박한범(한국당 원내대표) 의원과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연 의원은 “(이번 특위 구성은 자유한국당이) 이시종 지사를 흔들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민주당은 특위 위원 선임과 특위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은“이번 특위는 도의 투자유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산단 조성 등의 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을 제출하는 것은 도지사의 몫이지만,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도의회의 당연한 임무”라고 맞섰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자 회의를 진행한 엄재창 부의장(한국당)이 정회를 선언하고, 대화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도의회는 오후 2시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민주당 의원이 불참하고, 한국당 일부 의원도 제때 출석하지 않아 또다시 정회했다시간 뒤인 오후 3시에 열리는 파행을 거듭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재개된 본회의에서는 한국당 6명, 민주당 3명을 위원으로 선출하고, 위원장으로 박봉순(한국당) 의원을 선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원 선임을 거부하며 한국당의 경제조사특위 구성안 단독 처리에 맞서 ‘재의(再議) 카드’를 빼 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브레이크 없이 무한 질주하는 한국당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행부에 재의 신청을 권유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들은 “특위가 가동돼 기업 투자 내역, 유치 지원금 전반을 조사하면 경영정보가 노출돼 기업활동을 방해하고, 경제계에 반(反)기업 이미지를 심어줘 충북의 투자유치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의가 요구되면 임시회에서 재의가 처리될 때까지 특위 활동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반쪽 특위’가 구성되면서 지난해 ‘청주 항공정비(MRO)산업 점검 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겪었던 전철을 되풀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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