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는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에 5월 9일 본선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이 80%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사전투표율은 11.7%였다.

이는 지난해 4월 20대 국회의원 총선 첫날 투표율 5.5%, 2014년 6회 지방선거 4.8%를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선관위는 5일까지 이틀간 실시하는 사전투표율이 20% 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총선과 2012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이번 대선은 첫날 사전투표율만으로 지난해 총선 이틀치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사전투표 열기가 높은 것은 역대 대선 투표율이 총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높았다는 특성이 일차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역대 대선 투표율은 14대(1992년) 81.9%, 15대(1997)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 등 대부분 70%를 상회했다.

반면 총선 투표율은 16대(2000년) 57.2%, 17대(2004년) 60.6%, 18대(2008년) 46.1%, 19대(2012년) 54.2%, 20대(2016년) 58.0%을 기록하고, 지방선거 투표율은 2회(1998년) 52.7%, 3회(2002년) 48.8%, 4회(2006년) 51.6%, 5회(2010년) 54.5%, 6회(2014년) 56.8%였다. 50%대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던 셈이다.